길가에만 피어날 줄 알았던 코스모스가 언덕에 흐드러지게 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가을 도로를 무작정 걷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나는 손을 뻗어 코스모스들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그건 외롭다는 표현입니다.

자연물을 만진다는 것은 외로움의 표현이고 무엇인가와 소통을 하고 싶지만
 
주위에 관계를 맺을 사람이 마땅치 않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아니라고요?

하지만 알고 계시잖아요.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손을 꼭 잡고 다닌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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