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께서 컴퓨터를 하고 계신다.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 계시는 지 슬쩍 살펴봤더니 가을옷 신상품들이다.

게다가 백화점 홈페이지.

나는 그걸 쓱 보다가 말했다.

"엄마, 하나 사줄게. 사고 싶은 거 있으면 골라."

피식 웃으시더니 "그래, 하나 사줘라." 라고 말씀하신 어머니.


잠깐.... 생각하다가- 어머니께 물었다.

"엄마, 그런데 작년 가을에는 뭐 입고 다녔어?"

어머니 曰

"임마, 발가벗고 다녔다."



여자들의 장롱은 신기하다. 사계절이나 있는 대한민국에 있는 장롱은 매년 새 옷이 들어가는데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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