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9가지 오해와 편견
이영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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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무시되어 버리는 변방의 역사, 소수 그룹의 역사들을 다루는 책은 거의 없었다. 북아메리카의 흑인, 히피들, 유럽의 집시들 등에 대해서는 쉽게 자료를 접하기도 힘들어 궁금증이 있어도 그냥 참고 넘겨야 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들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다. 이제는 절판이다. 어째서 좋은 책들은 절판되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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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문화의 이해 - 개정판
공일주 / 미래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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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랍의 종교/문화, 언어 상황, 생활 양식 등을 다루는 훌륭한 책이다. 아랍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종교, 이슬람에 대한 설명, 각 종파 및 역사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설명은 현대 아랍을 이해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제되어 있다. 이슬람교나 아랍의 역사가 아니라 현대 아랍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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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본능 - 상 - 정신은 어떻게 언어를 창조하는가
스티븐 핀커 지음, 김한영.문미선.신효식 옮김 / 그린비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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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커의 글솜씨는 대단하다. 언어학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언어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렵게 느껴졌다거나 (특히 일반인들이 촘스키를 읽으려고 하면 이런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마땅한 입문서를 찾지 못했다면 추천하고픈 책이다.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게 쉬운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그런데 이 책이 과연 상/하권으로 나눠서 출간해야 할 만큼 분량이 많은 책인가? 그건 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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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그냥 재미로 - 우연한 혁명에 대한 이야기
리누스 토발즈 & 데이비드 다이아몬드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겨레출판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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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스 토발즈라는 현대 컴퓨터 영웅의 자서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HERO' 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리누스 토발즈라는 인간 자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간단히 말하면 리누스는 폐인이다. 페인 중에서도 상태가 좀 심각하다. :) 컴퓨터에 미친 폐인이 정도가 극한에 다다라 운영체제 커널을 만들 정도가 되었다면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놀고, 게으름 피우기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까지 폐인을 닮았다.

리눅스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를 바라고 이 책을 구입하는 것은 큰 실수다. 이 책에서 알 수 있는 건 리누스 토발즈의 리눅스에 대한 철학 정도일까? 하지만 '단지 재미로' 라는 철학을 일반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에도 무리가 많다. 어차피 '단지 재미로' 이기 때문에, 진지해질 수 없는 것이다. (혹자는 이 책을 리누스의 '변명'이라고도 한다..) 재미있고,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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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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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위대한 판매고를 자랑하는 책을 서점에서 집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대체 무엇 때문에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단지 그 생각을 하면서 집었다. 난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약간의 회계와 재정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내가 알고 있던 얄팍한 회계지식에 대해 다시 숙고해 봐야 했다. 특히 자산/부채의 개념. 부자 아빠가 제시해 주는 자산과 부채에 대한 개념은 흥미롭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가 공포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이 책의 이론을, 일반인이 적용시킬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대답은 'NO' 이다. 기요사키는 이 책 속에서 몇 번씩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요사키는 경제, 재무, 회계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것을 독자들에게 권장한다. 그렇게 해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다음에 투자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그냥 이 말만 믿고 따라하다가 망하라고?' 가 아니다. 기요사키의 책은 독자들을 경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지, 투기꾼을 만드는 데에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세상에는 세 가지 책이 있다. 하나는 한 번만 읽어도 될 책이며, 하나는 여러 번을 읽어야 할 책이며, 마지막은 그냥 갖다버려야 할 책이다. Rich Dad, Poor Dad는 한 번 읽어서 작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지식을 설파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사상을 설파하기 위한 책이다. 한 번 읽고 말도 안 된다며 덮어버리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설령 기요사키의 사상이 일반 대중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요사키가 엄청난 부를 이룬 것은 사실이고, 그의 생각은 한번쯤 숙고해 볼 가치가 있다. (회계나 재무관련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런 주제를 다루는 상세한 해설서가 세상에 많이 있다.)

현재 영어로 한번, 한국어로 한번, 다시 영어로 한번 해서 삼독을 마친 상태이다. 몇 달간의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세 번 읽은 터라 잊어먹었다 다시 보고 해서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할 때도 많지만 (-_-;;) 읽기를 반복하면서 부자아빠의 Mind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 기요사키가 왜 이 책을 썼는가가 조금씩 이해가 가는 느낌이다. 기요사키의 다른 책들을 전부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재정 상황이 용납한다면 구입해볼 생각이다. (아, 부자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어 낼 방법을 생각해라! 대가리는 뒀다가 뭐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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