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셋 2025
김혜수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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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직 등단하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단편소설집이다. 유명한 작가의 책 한 권 읽기도 바쁜 요즘, 신인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글쎄, 쉽게 답하기 어렵다. 나는 이 책을 내밀며 "그냥 한 번만 읽어보세요"라고 말하는 방법을 택한다.


여섯 명의 작가가 써낸 이야기는 각각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일상적이라는 것. 한 편씩 읽다 보면, 대한민국 어디선가 이들이 실제로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다. 각기 다른 고통을 안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원을 찾아가고 있을 것 같다.


소설 속 인물들의 고통은 현실에서 간신히 버틸 수 있을 만큼 고단하다. 이들이 하소연을 하면, 누군가는 "너보다 힘든 사람도 많아"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들이 간신히 버틸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 답은 구원이다. 판타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거창한 구원을 떠올린다면 이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구원은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의 ‘구원’은 결코 거창하지 않다. 어떤 사람에게는 종교일 수도 있고, 다른 이에게는 기억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이에게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사실, 구원이라기보다는 구원을 믿는 마음이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하니포터 10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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