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창비청소년문학 14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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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호구>는 주인공 윤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윤수는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산다. 할아버지는 윤수에게 큰 버팀목인 동시에 창피한 대상이다. 작은 키의 난쟁이와 같은 할아버지가 바깥에서 아는 척이라도 하면 윤수는 도망을 치고만다. 하지만 곧 돌아온다. 그런 윤수를 할아버지는 혼내지 않는다. 둘은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호구>는 윤수가 호구에서 호구가 되는 이야기이다. 윤수는 무슨 짓을 해도 실실 웃는 애다. 거절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윤수를 착한 아이가 아닌 호구라고 부른다. 그런 윤수가 개자식이, 되려고 한다.

 

할아버지는 윤수에게 큰 사람이 되라고 한다. 윤수에게 큰 사람은 거리감이 있는 말이었고, 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윤수는 할아버지의 입원을 계기로 큰 사람이 될려고 한다. 권이철의 행동을 모방하며 아주 크고, 무겁고, 더러운 사람이 된다. 비겁하다면 비겁하고 음침하다면 음침하고 위선적이라면 위선적인, 큰 사람말이다. 그 이후, 윤수는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고 손톱을 뜯는 버릇을 고치고 권이철을 꼬붕처럼 다뤘다. 윤수는 큰 사람이 되었다. 윤수는 그렇다면 과연 행복해졌는가?

 

작가는 행복하게 사는걸 강조했다.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인간의 삶의 목표는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삶의 가치가 떨어지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의 삶의 깊이를 추구하겠다고 작가는 선언한다.

호구보단 개새끼가 더 오래 남잖아. - P134

세상은, 내 생각 따윈 조금도 하지 않아.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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