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하길래 주문했는데 예정일보다 일주일은 빨리 받은 듯합니다. 그런데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끝낼 생각이 있으신건지... 엔딩을 볼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짜증나는 것은 내용이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재미라도 없으면 포기라도 할텐데 점점 흥미진진해지니 다음 권을 기다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저에겐 친숙하지 않은 소재 였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에게 맹목적이고 집착하는 공! 너무 좋습니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신경쓰지 않을만큼 수를 사랑하는 공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싫어하는데 다행이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다만 오즈가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의 이야기가 지루해서 그냥 넘기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외전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오즈가 너무 굴러서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할 때, 타이밍 좋게 로제가 오즈에게 관심을 가져줘서 계속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 굿잡.솔직히 조사 틀리고 관용어 엉망이고 내용은 작가 편한대로 진행이 되어서(특히 오즈의 마법에 관해서) 화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잼나게 봤습니다. 오즈도 귀여웠지만 로제 같은 공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