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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 - 정신장애인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 이야기
김군.송국클럽하우스 지음 / 호밀밭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송국클럽하우스에 대해 전혀 몰랐다.
처음에 이 단어를 들었을때는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숙박 혹은 잠시 머물다가는 사람들이
짧은시간 만남을 갖는 그냥 임시 거주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도서를 읽는 동안 그 개념을 잘 알게
되었고. 마음은 우리와 다를게 없지만
사연이 많고. 누군가 때문에 약간의 상처는
있을지도 모르는 분들이 함께 모여있는 곳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정신장애를 겪은 분들은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진 못했고. 언론이나 TV를 통해서만
그 거주나 사연에 대해 보았던거 같다.
책에서 생생하게 그들의 모습과
생활들. 그리고 상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앞으로 내가 보던 일방통행의
시선이 조금은 양방향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한번즈음
그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것도
좋을거 같다.
작가에 대해 얘기가 인상 깊다.
본인을 좀 뾰족한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어린시절부터 경험한 왕따와 놀림 등의
정서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참 이런 개인사를 밝히는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저자는 본인이 경험했던 고통을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이 경험해서는 안된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한거 같다.
그래서. 책에는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의
상처를 대변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송국클럽하우스의 사연을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여러 가지의 상처들
그리고 그 상처를 지유하기 위한 마음의 힘이
되어주는 모든 분들이 희망이 되어간다.
정신장애인은 대부분 고립되거나
자신의 질병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송국클럽하우스가 앞으로도 이런 분들에게
더욱 희망적이고.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만드는 계기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희망이 가득한 도서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읽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