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무서운 목각인형 이야기~

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ㅣ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사람 마다 공포의 포커스가 있다 한다면 저는 사실 삐에로가 무섭다고 생각해요.

어릴적 봤던 공포의 삐에로 영화가 어른이 된 지금도 넘 강렬히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목각 인형도 무서워 졌어요.

목각인형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기 힘든 인형이고 더군다나 복화술 인형은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얼마전에 tv에서 했던 구스범스 영화를 보면서 악의축(?) 대장인 '슬래피'를 보며 깜짤 놀랐는데

그 슬래피가 나오는 편이라니!!

구스범스는 시리즈 별로 연결되는 편이 아닌지라 중간 중간 여러권 봤어도 1권은 처음이고

슬래피가 나온다길래 엄청 기대 했어요.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무서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니~~

구스범스 시르즈 별로 나오는 무서운 공포들이 더 트라우마로 남을것 같기도 하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야기는 쌍둥이 자매로 시작됩니다.

여느집 자매들 처럼 잘 놀기도 하지만 쌍둥이라서 그런지 서로를 견제하고

의식적으로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크리스와 린디.

린디가 어느날 휴지통에서 복화술 인형을 하나 줍게 됩니다.

공포인형의 법칙중 버려진 인형을 주워오면 안되지만 린다는 몰랐던거죠!!

'슬래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금새 주변의 화제가 된 린디.

크리스는 아빠를 졸라 '우디'를 사오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리 준비해놓은 옷을 엉망으로 만들어 입고 있거나

원래 놔두었던 자리에서 벗어나있던 인형.

더군다나 뜻대로 복화술을 하지 않고 마음대로 말하기 시작한..

이미 이 순간 버리거나 없앴어야 했건만...왜 공포 영화의 법칙을 벗어나지 않는걸까요?

결국 목각인형이기를 포기한 우디

아이들 앞에 실체를 드러내고 쫓고 쫓기는 한밤중의 결투 끝에 우디는 결국...

부모님한테 말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지만

뭔가 증거를 남기거나 해서 인형을 없애 버릴 생각은 안 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결국 아이들의 수준의 해결 방법이란 뭐였을까?도 궁금하고..

그나저나 마지막 슬래피의 말이 제일제일 무서웠네요.

내 친구는 어디갔냐니!!

이제 슬래피 차례인건가요??

2편을 예고하는 듯한 이런 결말...좋습니다~

오랫만에 등이 쭈삣하는 경험을 했네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공포에 아직 좀 무딘 느낌인거 같아요.

어른들은 많은걸 알고 예상할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덜해서 일까요?

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그렇게 많이 무섭지는 않는데? 인형이 움직이는게 뭐~라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어 더 좋았네요~

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 수비대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9
캐티 아펠트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8년 4월

뒷모습만 봐도 귀여운 새로운 늪지 수비대 라쿤 형제가 표지예요.

표지만 봐도 늪지가 어느정도 상상이 되는 듯해요.
뉴베리아너상을 탄지라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답니다.

 책은 생각보다 두껍구요..
이제는 제법 성인책 비슷한 소설도 뚝딱 읽어내는 5학년이지만
이렇게 두꺼운 책은 첫 도전이라 저기 인덱스를 붙여놓고
매일 조금씩 읽는듯 해요.
물론 저는 책을 받자마자 후딱 읽어내려갔습니다.

목차는 간단해요~ 사실 내용도 크게 어렵지는 않구요.
나름 중요한 이슈되는 사건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되는 결말이기도 했고
동물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소설에서는
왠지 해피엔딩으로 끝나야할것 같은 고정관념도 있구요 ㅎㅎ

챕터는 아주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어요.
어떤 챕터는 제법 길지만 어떤건 한페이지짜리도 있거든요.
제목처럼 가장 중요했던 이슈는 마치 전설같이 전해져오던
'슈가맨'
그 존재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숲을 지키려는 동물 그리고 인간
vs
반대로 숲을 파헤치며 파괴하는 동물관 인간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이 두 그룹간의 이해관계와
갈등이 주된 내용이긴 해요.
늪지대의 새로운 가디언인 라쿤형제
빙고와 제미야는 수호대의 임무로
만약 늪지대에 위기가 생기게 되면
어디있는지 그리고 정말 존재하는지도 알수없는
슈거맨을 깨워서 숲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어느날
돼지들이 몰려오는 소리를 듣고 위기가 닥쳤다고 생각하며
슈가맨을 소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오랫동안 늪지에서 까페를 하던 아우디 할아버지의 손자 채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늪지 개발을 위해 늪지를 없애려는
소니보이에게서 늪지를 지키기 위해 엄청 노력을 하게 됩니다.
공통의 목적(?)이라고 하긴 하지만 각 이야기는 상관있는듯
없는듯 각기 진행되구요. 그래서 더욱 흥미 진진한 느낌이예요.
슈거맨의 모습은 생각보다 괴상하게 묘사되지만 무섭다기보다는
정말 수호신 같은 느낌??이 많이드는건 왜일까요?
책의 마지막으로 치닫을수록 채프의 이야기와 라쿤형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챕터가 진행되서 더욱 긴장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왠지 훗 웃음이 날것 같은 결말이지만 아이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줄수 있는 책은 오랫만이네요.
같이 읽고 같은 이야기를 공감할수 있다는건 참 괜찮은 거 같아요.
벌써 아이가 이렇게 커서 나와 같은 책을 읽는 구나 생각하니
참 좋기도 하네요.

 

사실 아이들 보다 제가 더 기다렸어요~

91층 나무 집 ㅣ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2월

얼마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죠
애들이 정말 정말 좋아하는..

이 책 처럼만 다른책들도 여러번 읽어준다면 소원이 없겠는!!
시리즈는 모으는 맛!!
왠지 이렇게 모아 놓으면 뿌듯한거 같아요.

아직 읽지도 못하는 영국판도 함께 찍어봅니다.

택배아저씨가 배송 문자 보내는거 확인하고 학교간 아이들이
집에오면 자기가 먼저 보겠다고 서로 투닥거리면서 학교를 가는 바람에
따끈따끈한 책은 제가 먼저 보게 됩니다.

표지만 봐도 막 재미있을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요~
미로같기도 하고..아슬아슬한 나무집에 벌써 91층까지 올라 왔어요.

안쪽 표지를 보니까 어쩐지 나무집이 아니고 바닷속 이야기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목차를 한번 봅니다.

무슨 책이든 목차를 한번 훝어 보고 나야 책 읽기를 시작할수 있을것만 같아요.

여전히 정신없는 나무집에 사는 여전히 정신없는  앤디와 테리.
나무집에서 커다란 빨간 버튼을 발견하는데 이게 무언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
눌러 볼까???하다가 일단 보류.
78층 나무집에서 예고 되었던 사악한 점술사 '다알아여사'에게 찾아가죠.
정말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은 다알아 여사의 정체가 궁금했죠.
빨간 버튼을 누르면 일어나는 일을 초성힌트로 주는데

ㅇㅇㄷㅂㄱ

뭔지 아시겠나요??
요즘들어 인터넷상에서 초성힌트 참 많이 나오는데 저는 구세대인가
하나도 못 맞추겠더라구요.
역시나 저 힌트도 못 맞추겠더라는..

 근데 잠시후..큰코 사장님이 자신의 손주들을 돌봐주라는 미션을 내주죠.
저렇게 화상 통화를 하다가 화면에서 바로 애들을 꺼내주는..
아주 편리하네요~
책도 집필해야하고 아이들 셋도 안전하게 돌봐야 하는 테리와 앤디.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악독 사장님!
이번에도 결국은 어찌어찌 기똥찬 아이디어를 내고
말도 안되는 나무집에서 

또 어이없는 일들을 겪으면서 모든 미션을 클리어 하게 됩니다.

벌써 부터 기대되는 104층 나무집도 살짝 훔쳐보시구요~
시리즈물에서 젤 슬픈건 다음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시리즈의 마지막을 읽을때 인데
다행히 104층 나무집은 나오는군요.
아마 담번엔 구매예약을 해놓지 않음 제가 제일 먼저 읽지 못할듯 싶어요.
삽화가 많긴 하지만 제법 두꺼운 책을 아주 후딱 읽어 버린 아이들을 보며
내가 말하지 않아도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독서하게 하려면
아이들이 즐거운 책을 찾아 줘야 겠구나...또 한번 느꼈네요.

앞으로 나무집이 쭈욱쭈욱 나오길 바래보며 리뷰를 마칩니다.

매직트리하우스의 두번째 시리즈 멀린미션

Magic Tree House Merlin Missions #1~25 Set (Paperback 25권 + CD 50장 + 단어장) - 매직 트리 하우스 멀린 미션 25종 풀세트 ㅣ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2
메리 폽 어즈번 / Random House Books for Young Readers / 2017년 10월

#5 magic tree house melrlin mission - carnival at candlelight
IL: LG - BL: 3.9 - AR Pts: 2.0
#6 magic tree house melrlin mission - season of the sandstorms
IL: LG - BL: 3.9 - AR Pts: 2.0

사실 집에 이미 magic tree house셋트를 가지고 있긴 했죠.
(앞쪽에 뒤집어 놓은책은 아이가 읽은 책이랍니다)
현재 아이가 읽고 있고 저도 이미 읽었고..
한동안 탐정물에 빠져있다가 제가 추천해 줘서 읽기 시작한 책이거든요.
추천한 이유는 매권 마다 다른 시대의 다른 상황에 가게된 잭과 애니가 
겪게되는 일들에 따른 새로운 단어들이 나오면서

아이 어휘력 향상에 괜찮은 시리즈라 생각했거든요.

이건 1권 처음 시작의 모습이예요.
실재로 이 책은 시리즈가 꽤 많은 편이라 1권과 뒷쪽 책들의
ar 레벨 차이도 제법 나거든요. 아이가 한책의 시리즈를 다 읽기도 전에 
그 책의 레벨을 넘어서는 경우가 몇번 있어서 한 시리즈를 
읽다 다음 단계의 다른 시리즈로 넘어간 적이 있어서
그런점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책이예요.
멀린 미션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시리즈에서는 # 30부터 시작 됩니다.
멀린 미션부터는 책 두께도 좀 두꺼워 지구요.

그래서 이렇게 멀린 미션 부분만 셋트 구성으로 나온건 참 좋네요.

단어장은 멀린미션 총 25권의 내용이 다 수록되어 있구요.
보시다시피 아주 깔끔 하게 단어와 내용 그리고 예문이 있어요.
두께는 책과 비슷한 두께로 단어들을 대강 살펴보면

아주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짚고 넘어갈 쉬운 단어들도 보이네요.

 오늘도 열심히 열일 중인 잭과 애니.
책을 읽다 보면 진짜 애니 때문에 잭이 홧병날 일이 많을듯 싶어요.

그래도 어쩜 저리 동생을 잘 챙기는지요.

책 한권에 이렇게 cd 구성이구요.
오디오 cd는 무려 저자가 읽어준답니다.
사진상의 모습보다 좀더 푸근하고 일반성우들과는 좀 다르지만
소란스럽고 큰 소리 싫어하는 울 아이는 좋아하는 목소리래요.

확실이 위에 올려놓은 1권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글밥이지요?
ar 3점대라서 챕터북에 막 입문한 아이들은 조금 힘들거 같아요.
잠깐 읽어보니 단어 수준의 차이라기 보다는 글밥의 차이가 큰거 같아요.
멀린미션 #5는 제목의 카니발을 보면 떠올릴수 있는 베니스로
그리고 #6는 사막으로의 여행이예요.
매직트리 하우스는 각 권마다 다른 도시 다른 여행의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들은
멀린의 마법나무집에서 부터 시작되었구요.
은근 다른 내용인듯 하지만 각권마다 다음권의 힌트가 암시되어 있구요.
주 등장인물들의 큼직한 사건이 계속 이어져 있어서

 연결해 보면 더 재미있구요.
특히나 멀린 미션은 잭과 애니에세 새로운 미션이 주어져요.
마법책을 받게 되고 그 마법책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그전과는 달리 목적있는 마법 여행을 떠나게 되는거지요.
한글판 마법의 시간여행도 좋지만 왠지 다른 느낌의 magic tree house로

직접 작가의 느낌을 느끼며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엄마표 영어 낭독 하기에는 참 좋아요~

초등 영어 말하기, 낭독이 말하기다 1 - Reading Aloud for Speaking, 말하기 + 서술형 쓰기 대비 ㅣ 초등 낭독이 말하기다 1
키 영어학습방법 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12월

엄마표로 진행하다보니 아직은 스피킹과 라이팅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예요.
영어를 잘하는 엄마표가 된다면야 아이첨삭도 해주고  같이 영어로 대화도 하고 해주면 좋겠지만 이제 아이보다 조금 윗단계의 책을 읽는 수준의 엄마라서 참 힘드네요.
언어는 자꾸 입 밖으로 내뱉어야 늘어난다 하던데
집에서 하는건 책 읽기 그것도 매일은 힘들구요.
나름 기준을 세운건 지금 읽을수 있는 수준보다는 좀 쉽고 짧은
낮은 레벨의 리더스를 가지고 낭독 연습을 하되
가끔은 본인이 낭독하는 것을 녹음해서 직접 들어보기도 하기.
근데 낭독내용을 선택하는것도 녹록치가 않아요.
그래서 낭독전용 책을 한번 선택해 봤어요.

 4단계까지 나올 건가봐요~
일단 1단계를 주루룩 살펴보니 아이 수준에는 괜찮구요.
1단계 리더스는 술술 읽는 아이들에게 맞는 책 같아요.

구성 설명과 공부 방법이 간단히 나와있는데요.
왜 이것이 필요하냐면...같은 문장으로 계속 연습을 하는것이 아니고
한문장을 가지고 점점 연습의 단계(?)를 달리 해가며 연습하게 되있거든요.

 1권은 이러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16일이라고 되어있긴 한데 저희 아이 수준엔 16일은 무리인듯 싶구요.
최소  한가지 주제당 3일정도는 읽어야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각자 아이 수준에 맞게 진도 나가셔도 되요.

이 두사진은 같은 문장이예요.
대신 아까 말씀 드린것 처럼 처음 연습할때와 그 이후에 연습할때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연습하게 되요.
처음엔 그냥 익숙해질때까지 낭독연습 -> 연음이나 강조할 것을 추가 ->마지막으로 억양에 주의해서 읽어보기.
쉬운 문장들이고 비교적 길지 않아서 괜찮을거 같지만
원어민들이 평소에 얘기하는 속도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일례로 매번 아이들 dvd만 보다가 성인용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빠르기도 엄청나게 차이나거든요.

 간단히 딕테이션이 있긴한데 단어나 짦은 문장이라 문제 없을거 같긴 해요.
아직 한번도 라이팅을 해본적이 없는 아이라 연습이 필요한건 사실이거든요.

 해답지를 보시면 이렇게 연습용 지문 해석도 나와있습니다.
사실 해답지라기 보다는 마더가이드??정도의 느낌이예요.
어제 처음으로 아이와 낭독을 해봤는데
눈으로 봤을때는 쉬워~~라고 하더니 막상 읽으려니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입으로 소리를 내서 말한다는건 익숙해질때 까지 무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듯 싶어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1권 무사히 끝나고 2권 3권까지 계속 쭈욱 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