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걸
제리 스피넬리 지음, 양원경 옮김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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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이 시작되는 어느 날 학교에서 특이한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오래된 할머니의 가운 같은 옷에 우쿨렐레를 메고 나타난 스타걸 캐러웨이

리오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는 아이지만 소문의 그 여자애를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려하고 언제나 자신감 있으며 눈에 띄는 스타걸은 아이들을 바꾸게 되지만 점점 내가 생각했던 모습들과 다른 그 아이에게 거부감을 느끼며 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예전에 발행된적이 있었는데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재 발행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영화를 먼저 접했던지라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늘 딜레마처럼 원작을 먼저 접할 것인가 아님 영상물을 먼저 접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데 스타걸은 처음부터 영상물만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인줄 알고 봤던지라 영화를 보고 난후 책을 읽으면서 아..이 부분은 이런 생각이었구나 하는 조금더 세심한 감정 표현이라던지 영화속 연출된 장면을 글로 읽으며 비교해보기도 하고 꼼꼼히 읽은 책 중 한권이 되었네요.이 말 한마디로도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나와 다른 모습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었어요.

좋았던지 아님 싫었던지..

사람을 판단함에 있어서 나와 조금 다른 모습 조금 다른 행동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또 한번 생각하게 했네요.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람들이 너무나 무관심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선을 넘는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할 때도 종종 있었어요.

저는 오히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라고 생각하는 중이였는데 아마 제 자신이 리오같은 존재여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나는 그냥 이 사회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냥 npc 같은 삶을 살고 싶은데 가끔 저렇게 스타걸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땐 어땠던가..나의 삶에 영향을 끼칠만한 관심을 가지고 행동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모두에게 무관심한 태도도 좋지 않지만 나와 다름을 꼭 이해해야 할까요?

수용하지 않더라도 그냥 나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예전에 읽었던 나 좀 그만 내 버려 두라고 외치던 좀머씨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어디에나 있는 나와 조금 다른 모든 소수자들.

그들을 향한 원치 않는 관심과 편견은 폭력이라는 걸 생각해 주었음 좋겠어요.

나의 친절한 행동이 상대에게 불편함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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