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상 설화 도감 - 신비로운 우리 신화와 전설을 찾아서
윤형찬 지음 / 봄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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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하는 설화 이야기라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선택!

방학 되면 아이랑 역사 책도 좀 보고 중학교 가기전에 세계사 책도 좀 보고 싶었는데 마음만 앞서고 벌써 20일이 넘게 지난 방학동안 제대로 된 책을 읽어본적이 언제인지..

사실 책을 잘 읽게하는 방법중 하나는 아이가 직접 선택 하게 하는건데 그렇게 두면 가볍게 후루룩 보고 넘길 수 있는 책들만 보게 되니까 결국엔 또 편독 하지 말라고 잔소리 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이런 이야기 책은 아이나 저나 나름 니즈가 만족 되는 책이라서 큰 트러블 없이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설화는 어느 나라든 가지고 있고 희안하게도 같은 문화권의 나라들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기본틀이 같은 설화들도 많이 있어요.

작자 미상의 이야기가 여기저기 나름 가까운 생활권의 나라에서 같은 양상을 띄는 것도 신기하고 위대한 탄생을 나타내는 신비한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한 신화들도 존재하는 것이 가끔은 이것이 진짜 있었던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로 제법 그럴듯 한 이야기들도 많이 있답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지어낸 사람이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읽을 수록 빠져드는 이야기들이 잔뜩 실려 있어서 이 책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아마 소싯적 어디서 한번쯤은 들었을만한 이야기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일단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한건 각 이야기나 설화마다 길지 않은 분량

언제든 시간 될때 후루룩 몇개 읽고 또 다음걸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은지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성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야기 끝에 나와있는 다른 나라의 비슷한 설화 이야기가 참 좋더라구요.

한때 로마신화 동유럽신화 관련 책들을 독파 할 정도로 많이 읽었는데 저도 처음 들어보는 설화들도 많아서 오오~ 이런 이야기도 있었구나 하며 읽었어요

아이랑 둘이 도란 도란 잡담도 해가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내용이 아니여서 관련된 역사적인물이라던지 유적지 유물등등의 이야기로 확장해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 이럴때는 저의 배움이 짧은 것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많은 이야기를 싣다 보니 확장된 이야기도 나중에 따로 나오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참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집을 알차게 잘 읽은 느낌이예요. 콩쥐 팥쥐 같은 고전문학도 좋지만 왠지 모를 현실 기반의 이야기일 듯한 설화는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역사를 배우기전에 아이들에게 읽혀도 참 좋을 책이고 글밥이 많지 않아 저학년부터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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