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잃어버린 소녀
미란다 하트 지음, 케이트 힌들리 그림, 서은경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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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잘 웃는 편은 아닌거 같은데 농담같은건 또 좋아하기도 하고

일부러 찾아 보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잘 웃는 달까요?

제목이나 표지만 봐도 세상 만사 다 상관 없어 보이는 이 소녀의 이름은 클로이 랍니다.

클로이가 사실 처음부터 웃지 않았던건 아니예요.

세상에 생일날 아침 부터 망쳐 버린 하루가 그 시작이였을가요?

처음 클로이의 부모들을 보자마자 헛 마틸다의 그 부부가 생각나 버렸어요.

원래 나쁜 사람들은 아니야..상황이 그렇게 만든거지 라고 애써 생각해 버리는 클로이 본인이 나쁜거라고 그래서 불행을 가지고 오는 것이라 죄책감을 잔뜩 느낍니다.

결국 현실을 도피한체 상상속에서 마법의 나라로 떠나는 클로이

상상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고 현실의 이런 좋지 않은 상황이 꼭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라는걸 스스로 깨닫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글도 좋지만 그림도 넘나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진짜 간만에 넘나 눈이 즐거웠던 책이였어요.

아이들의 성장물은 늘 고난이 생기고 그걸 겪으며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야기들이라 사실 마냥 즐겁게만 읽을수 없긴 해요. 그래서 성장물의 해피엔딩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과정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좀 괴로울때도 있거든요.

아이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고 자연스레 어른이 되며 좋은것만 듣고 보고 했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있으니까요

클로이는 결국 나름의 방식으로 행복해 졌을 거라 다행이다 싶습니다.

요 근래 아이와 읽었던 책 중 제법 글밥이 있는편인데도 내용도 쉽고 술술 잘 읽히는 편이라서 글밥 많은 문고판 책 넘어가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예요.

그리고 책 처음 넘겼을때 놀랐던 부분

아니..이분은 영화에서 가끔 감초로 나오던 그 배우 아니였던가!!!

직업이 배우이가 코미디언이자 작가라니..

불공평하게도 다재다능을 가지신분!

영화에서 웃긴 장면을 연기할때가 많아서 정말 작가가 맞아 할 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그래서 이렇게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쓸수 있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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