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캐릭터로 교과 연계까지라 제 마음에도 드네요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 초등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 연계 만화 ㅣ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박영희 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1월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는 그냥 들이 밀어도 아이가 거부감을 느꼈던적이 없었던 지라 이번 시리즈도 한껏 기대해 봤습니다.

구해줘 카카오프렌즈는 과학 시리즈 말고 한국사 시리즈도 있더라구요.

과학책은 일부러 끼워 넣어줘야 겨우 읽어 주는 아이라 이렇게라도 읽어주면 정말 고맙다는 말이 나올정도니까요.

역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화로 시작해봅니다.

근데 일반 만화책 보다는 전반적으로 글이 많은 편이예요.

아마 과학책이라 그런가 아님 많은 내용을 싣고 싶으신 출판자의 이유였는지 어쨌든 가벼운 마음으로 훅 넘어가기엔 제법 깊이가 있습니다.

읽을거리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 읽을 거리만해도 되게 본격적인 내용이 다루어져 있어서 꼼꼼히 다 읽고 넘어가느라 만화책 한권을 후딱 읽어 내려가지 못할 정도 입니다. 원래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 버리는데 꽤나 집중해서 앉아 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런 이유에서 였어요.

과학은 그 용어의 새로움이 늘 있는 과목이라 간단한 과학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모르는 용어를 물어보고 그러다 보면 책을 읽으면서 검색이 필수일 정도였는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용어를 따로 설명해 놓아서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큰 무리 없습니다.

매 주제마다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어서 좋구요. 아이들이 혼자 책을 읽고 넘어가다 보면은 사실 핵심 내용과 핵심 용어를 그냥 지나칠수도 있거든요.

타이틀  바로 옆이라 한번씩만 읽어 봐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알수 있지요.

마지막은 선물 같은 스티커들.

퀴즈를 푼후 붙여도 되고 벗뜨 넘 아까워서 아무도 못 만지는 바람에 아마 소장용이 될듯 싶어요.

교과 연계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일단 아이가 익숙한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책이 나왔다는건 팬심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저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큼 깊이 있는 내용이니 만화책이라 패스 하지 않아도 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