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
슈테판 마르틴 마이어 지음, 토어발트 슈팡겐베르크 그림, 류동수 옮김 / 찰리북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봐도 얼마전에 재개봉 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탈 특급 살인이 생각나면서 딱 추리 소설인가!!하는 느낌이 들었던 책이였어요.

아이들이 문고판을 읽기 시작하면서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양장본 그림책이네요

수채화로 그린듯한 예쁜 삽화들.

디벨트 선정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에 뽑혔을만 합니다.

맨날 글자만 가득한 책들을 보다가 이책을 보니 뭔가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예요.

어떤 이슈에 대해 알리는 것이 마치 신문 같기도 하고구요.

1889년 사업가인 아드난씨와아들 시난은 잠시 쉬는 틈을 타서 파리만국박람회에 가기 위해 파리행 기차를 탑니다.

파리행 기차라니 왠지 낭만적인 일이 일어날것 같은데 불행히도 기차안에서는 도난 사건이 일어납니다.

남작부인의 황금회중시계가 도난당하고 용의 선상에 여러사람이 오르지만 사실 결론은 엉뚱한 사건으로 흘러가게 되요.

시계 도난이 중요한게 아닌 다른 더 큰 사건이 있었기에 그 시계가 중요했던거지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진행이 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간된 배경이나 환경등을 따로 설명해주는 배경지식이 굉장히 훌륭한 책이예요.

세계사를 배우지 않거나 관심이 없음 이맘때 아이들이 알수 없은 지식들로 가득하거든요.

게다가 그런 배경지식들을 있기 때문에 왜 이 사건에서 왜 이 시대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었던가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마치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데 이해하지 못해 개그의 포커스를 잡지 못하면 웃기지 않는것 처럼 소설의 사건에 있어서도 누군가는 꼭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을 해주잖아요(홈즈 시리즈에서는 주로 셜록홈즈가 그 역할을 해내고 있지요 )

아이들 책이라고 좀 가볍게 생각했는데 사실 시계를 찾는 그 과정보다는 배경지식만으로도 너무나 괜찮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마치 이 시대를 한번 훝고 지나가는 역사책을 읽은 기분이 들 정도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