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천문학자의 흑역사, 생물학자의 흑역사, 수학자의 흑역사, 화학자의 흑역사, 물리학자의 흑역사다.
서운하지 않도록 각 분야의 흑역사를 모두 모았다.
아니, 맞게 계산해놓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해 임의로 상수를 집어넣고, 존재하지 않는 행성을 있다고 믿고 찾기 위해 몇 십년간 애쓴 것 등의 흑역사는 그렇다 치자.
무례하게 다른 동료 과학자 말을 조롱한 것도 오... 싶지만 한순간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잘 합의해놓고 말을 바꿔서 다른 과학자가 이론을 베꼈다는 혐의를 받게 해 다른 과학자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고...
개인적인 자리에서는 일언반구 없다가 젊은 과학자의 새로운 논문 바로 다음에 그것을 전면 반박하는 근거가 빈약한 논문을 발표하고... (덕분에 그 과학자는 유럽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결국 미국으로 향했다 / 그리고 몇십년 후에 그 논문이 맞았다는 것이 인정됐다 /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많은데 일단 요약하자면 이 정도)
이런 건 좀...
흑역사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안 귀엽지 않나?
아니, 그, 사람된 도리의 문제잖아요.
뭐... 과학자도 다 사람이고, 과학계도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은 잘 알겠다.
요새 배운 사람들도 다 남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곳곳에서 깨닫고 있다.
이와 별개로 책은 삽질하는/인성이 의심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해당 과학자의 생애와 업적, 그와 관련된 과학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단점이 있다면 앞으로 과학자 이름이랑 마주치면 아... 이 사람... 삽질했던 그 사람이었지?라고 생각날 것 같다는 정도?
추천한다.
+) 맞다, 내가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과학책(공생,멸종,진화) 쓰신 이정모 박물관장님이 감수했대서 더 관심이 갔던 책이다. 팩트 체크는 믿을만할 듯!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