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책 디자인도 물을 모티프로 디자인되어 있다.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과 파란 내지가 시원하다. 페이지 수 옆에는 물결무늬도 있다. 귀여움.
수영에 관한 묘사가 한 몫하는 것 같은데, 책을 읽는 내내 물 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뜻밖의 대리만족이었다.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굳이 꼽자면 아이슬란드의 구드라우그순과 바그다드의 궁전 수영장에서 시행된 수영 강습을 투 톱으로 꼽을 수 있겠다.
아이슬란드의 구드라우그순은 익사한 사람들을 기리며 생존 수영을 통해 생존한 구드라우구르를 기념해 열리는 수영대회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수영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수영 문화, 구드라우그순과 관련된 사람들의 수영 이야기가 재밌었다. 직접 그 수영대회에 참여해 완주한 저자도 멋있었고.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바그다드의 에피소드인데, 전쟁 중의 상황에서 시작된 수영 강습은 그때만큼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었고, 평등하게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