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차 교육관이 확고하게 서 있지 못해 이리저리 휘청대는데 과연 이 책이 워킹맘에게 어떤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쓴 것인지 읽는 내내 의구심이 들었다.특정 동네의 특정 엄마들만을 겪고 이야기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때문에 공감이 전혀 안 되고, 갈팡질팡하는 저자의 심리 때문인지 주장하는 바들이 논리적으로 연결이 하나도 안 된다. 우선순위를 아이에게 두기로 했다는 문장으로 선전을 하나, 도대체 언제쯤 아이가 우선순위가 되는 시점이 나오나 한참을 들여다봐도 모르겠다.글빨만 좀 된다고 이렇게 책을 막 내도 되나 하는 생각 마저 든다.워킹맘들의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이렇게 마케팅을 하나? 이런 개인적인 수기에 불과한 책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여유가 없다! 농락당한 기분이다.
대부분 영어그림책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영어그림책을 고를 때 도움 받으려고 사는 책일텐데, 수준이나 레벨에 대한 언급 없이 책 내용만 나열해 놓아서 실제적으로 참고가 하나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