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한나 쇼트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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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한나 쇼트 글 / 게르다 라이트 그림 / 뜨인돌 어린이

 

 

 

 

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곳을 향해 걸아나가고 있다.

그렇다.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그 날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처럼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져 있던 독일이 통일을 하던

그날의 이야기..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일 뿐 아니라 이 책의 그림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더욱 더 이 책에 애정과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이글의 작가는 한나 쇼트님이다.

1959년 독일에서 태어나서 부퍼탈 교회 대학에서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를 마부르크, 프라이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문학, 신학, 음악학

언어를 공부했다. 저자는 서점직원과 출판사 편집자 등을 거치며

오랫동안 책과 시간을 함께 했다. 지은책으로는 [옆집 소녀 미아]

[투소-어느 아프리카 소년의 이야기]   [기후를 보호해요:금 수집가에서 바다 청소부까지] 등이 있다.

www.hanna-schott.de 

(작가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으면 이 곳을 들어가시기 바란다.)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그날의 분위기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또한 이모든 이야기가 사실일까요? 라는 작가의 말과

낯선 단어 뜻풀이의 부록이 함께 실려있다.

 

 

프리치는 동독에 사는 평범한 소녀이다. 

프리치가 사는 나라인 독일은 나라가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동독과 서독으로 말이다. 

이 때 프리치의 할머니도 서독으로 가서 프리치는 

가족들 중 일부를 볼 수 도 없었다. 

심지어 동독에서는 서독으로 여행가는 것도 금지했다. 

왜냐하면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여행가서 영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즈음 프리치네 학교에는 분위기가 이상했다. 

친구 여러 명이 학교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리치의 옆자리에 앉는 소피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소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니 

"소피는 아파서 결석한 것이 아니야... 

휴, 소피 가족들은 이 질서 있는 학교에 등교하는 것보다

아이를 체육관에 재우면서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를 기다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나 보지"라고 말하셨다.

아이들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 후, 아이들 말로는, 지금 나오지 않는 아이들은 서독에 가기 위해 헝가리나 체코에 갔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 텔레비전에서 헝가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프리치는 무슨 일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프리치는 모든 것이 이상한 날을 겪게 된다.

아빠는 음악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시다.

아빠는 보통 여섯 시가 조금 넘으면 집으로 오시지만,

오늘은 엄마, 아빠, 하노(프리치의 동생)이 같은 전차를 타고 왔다.

같은 전차를 타고 오는 일은 가끔있는 일이다.

세 사람은 하나같이 표정이 안 좋았다.

엄마와 아빠는 오늘은 이런 날을 처음이라며 힘없이 말했다.

하노도 유치원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아빠는 아빠가 바이올린 실력이 굉장히 많이 늘은 학생을 기다렸는데,

그 학생도 헝가리에 갔다고 했다.

엄마는 병원에서 일하는데, 오늘 수술받아야 하는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박사 한 명이 안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런 말도 없이! 체코나 헝가리로 떠난 것이다.

저녁을 먹은 후, 엄마는 아이들이 이런 멍청한 나라에서 자라는 걸 원치 않는다며 곧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일요일,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할머니는 아직도 동독에 있냐고 말한다.

아빠는 우리가 왜 떠나야 하냐며 불만을 내뱉는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엄마는 프리치와 하노를 데리고 예배를 가기도 하는데, 이 예배는 동독과 서독이 하나라는 내용을 담은 예배였다.

어쩔땐 경찰들이 미리 와서 사람들이 예배를 하지 못하도록 모든 좌석을 꽉 채우기도 했다.

 

 

이렇게 엄마는 시위에도 나가기도 한다.

시위에서 다친 사람들을 위해 반창고와 구급상자를 챙겨가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프리치도 아빠를 따라서 시위에 가게 된다.

이때 무슨일이 생길까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리치는 장벽이 없는 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가기도 한다.

 

 

 

유난히 소란스럽던 날의 다음날, 아빠가 프리치보고 뮌헨에 간다면서 프리치를 깨운다.

아빠는 프리치에게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하는데,

과연 어떤 일일까?

 

 

 

이 책은 독일의 장벽이 부서지던 날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독일도 분단 국가였지만, 이제는 화합을 이루어 통일 국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분단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해서 통일 국가 되었으면 좋겠다.

통일이 된다면 이산가족도 다시 상봉하고, 실향민분들은 고향을 찾아갈 수 있고, 금강산도 가볼 수 있고, 맛있는 북한 음식들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를 기다린다.

이 책을 모든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측으로부터 무상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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