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정림 글.그림 / 책고래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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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보이는 페이지의 모습이다.

네모난 칸이 그려진 공책과 연필 그리고 지우개... 딱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 돼 보이는 이의 소지품.




 




사랑하는 존에게..안녕?

이라는 귀여운 글씨와 함께 보이는 그림으로 보아 '존'은 강아지이고, 주인공은 남자아이인 듯.



 




너에게 편지 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아이.. 90점 받은 게 대단한데?

원래 받아쓰기가 좀 어려워.. 아니 많이 어려워... ㅠ.ㅠ

나는 성인이 되니 어릴 때 보다 글 쓰는 게 더 어려워진 듯..?!




 




할머니의 맛있는 국수.. 그리고 농을 쓰신 할머니를 그린 모습을 보니 할머니는 베트남 분이신듯.

쌀국수.. 맛있어.. 밀가루 국수보다 덜 텁텁해서 좋아... 나도 주인공 할머니의 국수 먹어보고 싶네.

"아잉 에잉 샤웅"

아.. 나도 아는 말이다.." 밥 많이 먹어" 이지 아마?

베트남 엄마가 아이에게 "아잉 에잉 샤웅. 밥 많이 먹어" 이랬던 것 같은데?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표정만 봐도 다 알아.

헤.. 나도 우리 할머니가 옛날 사투리 써도 다 알아들을 수 있어.

눈빛과 표정으로.(사실 대화 흐름상 아는 게 더 많음^^;;)




 




곧 널 만나러 갈게. 그때까지 할머니를 잘 지켜드려. 안녕.

존에게 만나러 가기 전까지 할머니를 부탁하는 게 정말 귀엽다 ♡


읽다 보니 드는 궁금점 하나.

할머니께서 한국어를 모르시니 존에게 편지를 쓴 걸까?




 



처음처럼 공책과 연필과 지우개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은 사용한 흔적이 없었고 마지막에는 연습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

아이가 아마 존에게 그리고 할머니께 편지를 보내고 싶어서 열심히 한 흔적이겠지?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다.

내 주변에도 베트남 분과 결혼하셔서 가정을 이루신 분이 계신다.


아마 이 글의 주인공인 아이는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 사이에서 자란 아이겠지?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다룬 동화책이라 아마 뜻깊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다 읽고 나서 베트남분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나보다 그분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 될듯싶다.

나중에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주인공 나이가 될 즈음이면 그 아이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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