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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 - 월가의 전설적 테크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의 투자 수업
마크 S. F. 마하니 지음, 이주영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3월
평점 :
코로나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예전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신조어들이 생겨났다.
특히 FAANG, MAANG, MAGA로부터 최근 매그니피센트7 이나 AI5까지 나스닥을 소위 하드 캐리하는 주식들에 대한 애칭들은 그만큼이나 그들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대부분 기술주들인 이들에 애칭이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빠른 성장으로 인한 주가의 급상승, 높은 수익률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초기에 성장성 높은 기술주를 발견해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싶어하지만, 이들 기술주들은 전통적인 재무기준의 가치평가나 현금흐름할인법 등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힘들다. 또한 대부분 퍼스트 무버로 비교사례를 활용하기도 어려워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기술주에 대해 월가에서 25년간 테크주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모두가 관심을 두지 않을때 최초로 구글에 투자 리포트를 작성했던 저자가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이라 책을 출간하였다. 월가에서 25년이나 한 우물을 판 저자의 이력도 흥미로웠고, 오늘날처럼 기술주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도 어떻게 보면 인터넷 보급 시작인 30여년전이기에 이와 역사를 함께한 저자가 기술주를 보는 시선은 어떨까 궁금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수십년간 저자가 보아온 여러 주식들을 케이스 스터디 형식으로 분석하며 저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귀납적으로 이끌어낸다. 저자는 지금까지 주식투자의 정석이라고 생각되어온 밸류에이션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종목선택으로는 기술주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한다. 밸류에이션을 하기 위한 재무나 투자 지표가 기존 기업들의 관점으로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기술주는 주주친화적이거나 누가 맡아도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이 아니며, 그보다는 고객친화적이며 대부분 창립자인 CEO의 역량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이므로 이 부분을 유의하여야 한다고 한다. 한편으론 기존 재무분석과 달리 도달가능한시장 사이즈 및 매출성장률을 정량적 기준으로 삼을 것을 주장한다.
책은 기술주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크 마하니의 기술주 투자 수업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은 가치투자와 기술주 투자 사이의 균형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술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