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공지영 지음 / 창비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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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무엇인가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존재라는 단어와 눈물이라는 단어가 항상 심오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공지영 소설이다. 공지영은 항상 여성의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소설을 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기대하지만 사회에서 여성이 나아가기는 역시 힘든 것 같다. 디자이너로 성공을 기대하지만 나이가 든 여성에게는 힘이 든 일이다.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때문이다. 그리고 창의적인 직업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 더군다나 여성이라는 것은 용납하기가 힘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혼녀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사회적인 편견...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모든 존재가 다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에게는 힘든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아무런 의미없는 일도 존재에게는 슬픔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소설은 심오했다. 서로가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언제나 존재는 혼자이다. 그 누구도 그 슬픔을 대신해줄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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