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인지과학의 문을 열다
장병탁 외 지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엮음 / 메디치연구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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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하는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은 듯. 다만 출판사가 교정을 너무 안 본 듯. 한국어문법에 민감하지 않으면 괜찮음. 얇아서 좋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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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5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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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래 기다렸어요! 참다 못해 원서까지 사버렸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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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고독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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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깊은 슬픔>이나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 그렇게 잔잔하고 애틋하고 쓸쓸한 문장들을 가만가만 읽고 있노라면 들썩이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런 책을 찾아다니다가 업어온 아이가 <소수의 고독>.

 

이 책을 읽는 동안 유독 쇼팽의 녹턴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들이 당겼다. 지하철 안에서 잔잔한 선율에 귀를 맡기고, 이 책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집 근처였고, 순간 고개를 들면 아연해졌다.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든 건,

아마도 마티아와 알리체가 세상을 등진 채 외로이 싸우고 있어서였을 것이다.

오직 한 사람,

마티아에게는 알리체가,

알리체에게는 마티아가

유일하게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자 연인이었고,

그럼에도 서로에게 와락 안기기에는 외로움이 너무 깊어서 자꾸만 제자리를 맴돌기만 하던

가여운 연인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아오이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길 잃은 마음을 붙든 것처럼

마티아가 수학식을 증명하며 외로움과 슬픔을 잊을 때마다

내 마음도 마티아의 마음을 따라 일상의 시름을 잊고 정갈해지곤 했다.

그냥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그에 더해 마지막 장에서...

알리체와 마티아가 두 발을 단단히 바닥에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며,

나는 마음이 시큰했다.

건강하게 홀가분하게 성큼성큼 생의 길을 걸어가는 두 연인의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괜스레 마지막 장만 읽고 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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