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상대를
판단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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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헤겔 철학에서 출발해서 악셀 호네트에 의해 구체화된 개념 중에 ‘인정 투쟁‘이라는 용어가 있어요. 사람의 정체성은 인정을받으면서 형성되는데, 정도가 지나치게 되면 오로지 인정을 받을때만 정체성이 성립되고, 그것을 얻기 위해 투쟁한다는 말이에요.
부러움 어린 시선, 좋은 평판 등 타인의 평가를 통해 자아를 충족시키는 삶이지요. 비슷한 이야기로 자크 라캉의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가 있습니다. 철학 용어들이 조금 생소하고 어렵지요? 이골치 아픈 개념들을 김정운 선배는 한마디로 명쾌하게 표현했습니다.
남의 감탄에 목말라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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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보통 일에 대해 붙이는 어휘입니다.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중도에 그만둬야 할때, 우리는 주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요. 즉, ‘실패감‘이라는 심리는 ‘분명한 목적’이 꺾였을 때 드는 마음이겠지요.
이혼 후, 내가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 실패감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 자체보다 그 관계를 통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더 분명했던 건 아니었을까요? 사회적인 평판, 부모님에 대한 체면 등 결혼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기대하는 목적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목적이 없다면 실패감도 없을 것입니다. 깊은 상실감이나 슬픔에사로잡혀 있을 테니까요.
관계가 시작될 때, 깊어갈 때, 그리고 끝날 때, 우리는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감정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생각하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느끼지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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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심리적 선물을 주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찰입니다. 재미있는 장난을 걸기 전에,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행동을 제안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을 물끄러미 관찰해 보세요. 관찰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안정된 사랑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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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의 우호성에 대해 소상하게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우리는 많은 사람과 만납니다. 일 때문에 사람과 섞이는 경우도 있고, 친교를 위해 일부러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의 시간이나 가벼운 모임의 여부, 만나는 사람의 숫자와 출퇴근길이나 쉬는 시간 동료와 나눈 수다의 횟수 등을 떠올려보세요. 사실 우리가 스스로 판타스틱하다고 기억되는 하루, 혹은 엉망진창으로 느껴지는 하루는 우호성에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그런 기록이 열 개나 스무 개 정도만 쌓여도 나에 대해 꽤 신뢰할만한 데이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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