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보통 일에 대해 붙이는 어휘입니다.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중도에 그만둬야 할때, 우리는 주로 실패했다고 이야기하지요. 즉, ‘실패감‘이라는 심리는 ‘분명한 목적’이 꺾였을 때 드는 마음이겠지요.
이혼 후, 내가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 실패감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 자체보다 그 관계를 통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더 분명했던 건 아니었을까요? 사회적인 평판, 부모님에 대한 체면 등 결혼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기대하는 목적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목적이 없다면 실패감도 없을 것입니다. 깊은 상실감이나 슬픔에사로잡혀 있을 테니까요.
관계가 시작될 때, 깊어갈 때, 그리고 끝날 때, 우리는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감정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생각하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느끼지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