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으로 허용된다. 가벼운 대화일 뿐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부적절하게 여겨진다. 이렇게 금기된 영역을 넘나들기 때문에 권력에 도전하는 풍자가 가능하고, 사회는 그 가치를 인정한다." 하지만 그 금기의 빗장이 약자를 향해 풀렸을 때 잔혹한 놀이가 시작된다. - P89
토머스 포드 Thomas Ford 와 동료들은 비하성 유머가 마음속 편견을봉인해제시킨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어떤 집단을 부정적으로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통의 상황에서는 사회규범 때문에 드러내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비하성 유머를 던질 때 차별을 가볍게 여겨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 결과 규범이 느슨해지고, 사람들은 편견을 쉽게 드러내면서 차별을 용인하거나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설명을 편견규범이론oreludiced norm theory 이라 부른다.유머가 금기된 영역의 빗장을 순간적으로 풀어내는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일탈적인 행위가 유머를 통해 놀이 또는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허용된다 - P88
집단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들은자신이 동일시하는 집단을 우월하게 느끼게 하는 농담, 달리 말하면 자신이 동일시하지 않는 집단을 깎아내리는 농담을 즐긴다. 만일 상대 집단에 감정이입이 일어나면 그 농담은 더이상 재미있지않다. 상대를 나와 관계없는 사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여겨야 농담을 즐길 수 있다. - P87
우리의 생각이 시야에 갇힌다. 억압받는 사람은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불행이 일시적이거나 우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별과 싸우기보다 "어쩔 수 없다"감수한다. 유리한 지위에 있다면 억압을 느낄 기회가 더 적고시야는 더 제한된다. 차별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민하다" "불평이 많다" "특권을 누리려고 한다"며 상대에게그 비난을 돌리곤 한다.그래서 의심이 필요하다. 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필요하다. 내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지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 시야가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이다. 그 성찰의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 P79
전장연 시위가 아침출근시간대에 이루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장애인들은 아침이든 점심이든 지하철을 탈 권리가 있으며 그로 인해 지하철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만약 비장애인 수백명이 동시에 러시아워에 지하철을 탄다고 해서 그사람들 때문에 내 출근길이 망쳐졌다고 그들을 집단적으로 탓하게 될까?어려운 문제이다 그런 만큼 계속해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