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품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닿을 수없는 인연을 향한 아쉬움, 하늘로 떠나보낸 부모와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은 마음속에 너무 깊게 박혀 있어서 제거할 방도가 없다.
채 아물지 않은 그리움은 가슴을 헤집고 돌아다니기마련이다.
그러다 그리움의 활동 반경이 유독 커지는 날이면,
우린 한 줌 눈물을 닦아내며 일기장 같은 은밀한 공간에 문장을 적거나, 책 귀퉁이에 낙서를 끼적거린다. 그렇게라도 그리움을 쏟아내야 하기에. 그래야 견딜 수있기에... -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