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들었다 - 금강경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 제일출판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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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금강경은 붓다가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옷을 입고, 가사를 걸치고, 밥그릇을 들고 먹을 것을 얻으러 슈라바스티 성으로 걸어가는 풍경으로 시작한다. 이 너무도 평범한 어느 아침에 이렇게도 성스러운 대화 - 금강경이 태어난 것이다.

2. 붓다는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두고 가듯 진리마저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집착을 버리고 모든 것이 空함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諸法無我 - '나'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모든 것과 함께 물거품처럼 꺼질 환상이라고 이야기한다.... 붓다가 아니면 누가 이런 말을 감히 할 수 있었을까... 오늘 아침과도 하나도 다를 바 없는 그 평범한 아침에, 구걸을 하고 다시 먼 길을 돌아와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이 평범한 사내, 고다마 싯다르타가 아니면 누가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성스러운 진리를 붓다가 아니면 누가 말할 수 있고, 이렇게 감동적인 가르침을 붓다가 아니면 누가 전할 수 있었을까...
3. 붓다의 空의 가르침 - 금강경 - 을 들은 수부티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 2천 5백년 전 그 날 수부티가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듯 오늘 우리도 라즈니쉬를 통해 다시 감동한다. 붓다... 너무나 벅차게 성스러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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