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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범죄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한 외로운 남자에 대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외로운 수학천재의 삶을 묘사하는 것이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사람들과 대하는 것이 두려운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그의 갈망. 그런 것들이 내 마음을 스산하게 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반전은 왠지 너무 작위적인 듯하다. 남자에 대한 묘사는 현실적이지만, 여자의 마음은 다소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 죄책감 때문에 시달리는 모녀의 상황은 왠지 조금 만들어낸 듯하다. 차라리 모녀를 교수가 압박을 하는 쪽으로 조금은 현실적으로 전개했다면 어떨까? 우리의 정서와 일본의 정서가 다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