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줄의 천국 파랑새 사과문고 76
권타오 지음, 이윤희 그림 / 파랑새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여섯줄의 천국은
거문고의 후계자를 뽑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역사동화다.
주인공 안장의 아버지는
한때 왕앞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던 악공이였다
불행히 귀족잔치에서 가야금을 타고 돌아가다가 장마통에 무너진 성벽에 깔려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지금은 절름발이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안장의 태몽을 꾼뒤(여섯가닥의 명주실을 감고나온 검은죽순 꿈) 아이가 가야금을 베고 자는모습을 보고
가야금을 팔아 향비파를 사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오직 아이를 위해서..
왕궁의 악공이 아닌 안장의 아버지로 살기로 마음먹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네가 이 아비의 왕이다."
어린왕의 밥을 위해 향비파를 뜯었던 아버지
그러던 어느날 임금님의 명을 받고 거문고의 후계자를 뽑는대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아빠는 3등 아들 안장은 순위에 들지 못한다.

그러나 결과와는 달리
안장과 같은 또래 가야금 신동이라고 불리는 청창과 함께
거문고의 후계자로 뽑히고
신라의 왕산악이라고 불리는 귀금선생에게 후계자수업을 받으러 가게 된다.

매일 기본만 가르쳐주고
그 이상의 거문고의 도는 가르쳐주지 않고 허드렛일만 시키는가하며
한곡을 천번이상 연습하라는 스승에게 진짜 거문고의 도를 가르쳐달라고 하는 아이들
스승은 깊은 나무숲 바위앞으로 데려가서 아이들에게 거문고를 타보라고 시킨다.
하지만 아이들은 호랑이가 나타나자 기절하고 마는데
스승님이 아이들을 구해서 집으로 데려와서는
거문고가 있는 곳 천국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뜻을 이해를 못하고
스승님에게 골탕먹었다고만 생각하는데


3년이 지난 어느날 청창이 스승님이 금하라 한 금기사항을 행하게 된다.
그것은
거문고로 빠르고 요란한 음악은 타지않는것
천박한 사람들 앞이나 장터처럼 번잡한 곳에서 타지 않는것
거문고 앞에서는 하품도 하지말고 기지개도 켜지말며 기침도 하지말아야 하는것
그런데
우리 안장과 청장은
3년동안 스승님께 배운 거문고 실력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고싶었고
그 모습을 본 스승님이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금기사항을 어기게 된다.
금기사항을 어긴 청정의 손목을 칼로 자르려는 귀금선생
때마침 나타난 이찬나리와 집사덕분에
아이들의 손목은 안전할 수 있었다.
그 뒤
잘못을 뉘우친 청장과 안장
비로서 스승님의 진짜 참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거문고가 들려주는
비의 소리
바람의 소리
햇살의 소리를 듣게된다.
2년전 호랑이앞에서 기절했던 그 때 그상황에 다시 맞닥드려서
이번에는
호랑이를 춤추게하는 거문고 연주를 하고
당기의 말문을 열게하여 노래를 하게하는 연주를 하게된다.
거문고는 마음으로 켜는거다라는 스승님의 말을 드디어 깨닫게 되는것이다.
비로서 아이들은
거문고의 도를 담은 악곡을 전수받게 된다 그 곡이 바로 <표풍>이다.
왕산악이 학을 불러 내린곡이라하여
학을 불러 춤추게 한다는 거문고의 참 소리를 듣게된다.
그리고 그 소리를 따라하게 되는 안장
많은 역경과 훈련과 노력끝에
귀금선생도 9년만에 들었다는 거문고의 참된 소리를
후계자수업을 받은 안장과 청장은 3년만에 터득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어느 하나 쉽게 얻을수 있는것이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고
무엇을 배우든 역경과 고난 그리고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수있다는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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