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어 나이는 몇 살입니까? - 말과 글의 노화를 막기 위한 언어병리학자의 조언
이미숙 지음 / 남해의봄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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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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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죄가 아니잖아!❞ 🧠

나름 기억력이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연예인 이름이나 영화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고 심지어 좀 전에 읽은 책에 나온 인물의 이름도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뇌의 노화가 시작된 걸까. 인간에게 당연한 과정이라면, 뇌의 노화에 대한 의학적 이해가 필요했고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도 필요하다 생각되던 차 이 책을 알게 됐다.

❝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노화'라는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

인간은 늙어가면서 뉴런이 작아지거나 수축되고 세포 간 연결이 느슨해지고 끊어지면서 시냅스라는 연결망의 밀도가 떨어진다. 즉, 언어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노화와 언어의 상관성을 뒷받침해 주는 다양한 이론이 이를 뒷받침한다. 인간의 유전적, 신경학적 운명이다.

기억과 언어 사용에 한심함, 답답함, 자책감 등을 느낀다면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하기 위한 전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매의 고위험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예방적 조치를 취할 마지막 기회다. 노인성 치매나 노화의 다양한 증상이 고립감과 우울을 야기하는 것을 이해하면 이는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따른다는 걸 알게 된다.

❝다행히 우리 뇌에는 노화로 인한 신경학적 손실을 보상해 주는 인지보존 능력(cognitive reserve)이 있다.❞

다행히 여러 근거를 통해 뇌에는 '보수기능'이 있어 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저자는 늙은 뇌를 자극하기 위한 말하기, 읽기, 쓰기 전략과 꿀팁을 제시하며 게임 등 다양한 실천방법과 예시를 통해 실제 적용을 돕는다. 또한 좋은 의사소통을 위한 파트너를 위해 실전에 적용할 꿀팁도 알려준다.

❝ 나이가 들수록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합시다!❞ 💬

다중언어 생활자는 뇌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간섭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한다. 멀티플렉스 형 뇌로 단련되면 인지 보존 능력과 뇌가소성이 우위를 점하는데 이는 늙은 뇌의 퇴행을 보완해 주는 보수 기능이다. 또한 노인의 언어 학습은 기억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신체 운동과 커뮤니티 활동이나 자원봉사, 다양한 예술창작 활동을 통해 언어와 인지를 보존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오히려 좋아!❞

책을 읽고 나니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오히려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노화를 보수할 수 있는 언어 활동을 미리 준비하고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6,70대 이후 노인들을 위한 지침서일뿐 아니라 4,50대에게도 노년을 위한 대비서로도 좋은 책이다.

🔖나의 생태학적 시제가 늘 '현재진행형'이기에, 해 보지 않은 일을 '지금'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이들과 '오늘' 더 소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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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_외국어를_배워야겠네 🤔
#당신의언어나이는몇살입니까 #이미숙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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