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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평점 :
#제공도서
두께와 분량이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와있다.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혔다.
주인공 맬컴 커쇼는 오래전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에 관한 8권의 소개 글을 서점 블로그에 올린다. 이 책은 일련의 살인사건들이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책들에 나온 내용들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FBI 그웬 멀비가 맬컴 커쇼가 운영하는 올드 데블스 서점에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범인은 진짜 이 블로그에 소개된 책들을 참고해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 하나씩 추리해 나가면서 놀라운 사실들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책을 읽는 동안, 책에 언급된 다양한 추리소설들의 내용이 중요한 단서가 되고, 모든 범행은 흔적을 남긴다는 말을 새기며 가볍게 던진듯한 떡밥들을 주워 담아 내 나름의 추리를 해가며 읽었다. 이런 추리물은 수학 문제를 풀듯 진지한 자세로 읽어야 재밌다. 😉 책장이 술술 넘겨진다.
주인공 맬컴 커쇼는 어릴 때부터 책 특히, 추리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책 속 인물들은 알면 알수록 좋아하지만 현실에서의 인간관계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느낀다. (135p) 이런 주인공의 성향은 주인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학교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한 클래어가 성장하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학대하는지,.. 그것이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심 부분에 놓여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서점의 마스코트 고양이 네로가 주인공 맬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게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책 표지에 그려진 숫자 8의 가운데 검은 차는 처음엔 내가 묻힌 얼룩인 줄 알았다. 책을 읽고 다시 보니, 맬컴이 일레인의 집에 가는 길인지, 아니면 클래어를 보기 위해 앳웰의 집에 가는 길인지.... 책의 시작도 마지막도 될 수 있는 장면 같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살인은 없다.
*푸른숲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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