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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둘리 가정식
박지연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코로나로 삼시 세끼 애들 밥 해먹이느라 지칠 즈음, 이 책을 보고 자극 좀 받았다.🤭
말씀처럼, 따뜻한 잔치국수 한 그릇처럼 가까우면서 편한 책이 될 것 같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익숙한 식재료들이 좋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불쑥 튀어나와 난감하게 만들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기본 레시피를 익히면 확장 가능한 요리가 많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오징어채볶음, 참치채소전, 감자조림을 만들었는데 아이들도 너무 잘 먹고 말 그대로 밥도둑이 돼 버려 살찔까 걱정까지.
레시피들을 보면 저자님의 킥이 가끔 등장하는데 그게 신의 한 수다. 오징어채볶음에 들기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은은한 향에 감칠맛이 도는 게 이게 바로 고수의 레시피구나 싶었다.
감자조림은 어묵조림, 두부조림 등 무한대 활용 가능한 기본 중의 기본 레시피다.
요새는 밖에서보다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많으니 안주 메뉴들은 너무 반갑다.
냉동실에 있는 문어와 명란을 해동하려고 꺼내놨다. 얼마나 맛이 있으려나 🤭
컨텐츠 뿐만 아니라 책의 제본도 너무 잘 돼, 쫙 펼쳐보기에 쉽고,사진의 퀄리티도 좋아 조리컷만 봐도 군침이 돈다. 쉬운 조리과정으로 요리초보들에겐 진짜 보석같은 책일 것이다.
지치고 물린 내 주방이 다시 활기를 찾는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