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산책하듯
김상현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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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조급하고 지쳐있나보다.
걷기에 대한, 과욕에 대한, 평범함에 대한 그리고 보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띈다.

걷기와 산책에 대한 효용을 이야기하려나 했는데 결국 우리 인생의 템포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머니와 나눈 대화는 찡했다. 나의 부재가 너에게 이로울까를 따지는 건 너무 슬픈일이다.

책 말미에 산티아고 순례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셨다고 했는데..코로나 😥
하지만 장소 자체가 내겐 큰 의미가 아니고 그 여정의 내 마음에 큰 의미를 두었다면 정동길에서 덕수궁길, 북한산 둘레길이면 어떻겠나는 말씀에 공감.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어디든 있으니.

느리고 겁 많고 자기 집이 단단한 무수한 도시의 달팽이같은 인생들, 오늘도 화이팅이다!

현실의 기적은 환상적이고 신비한 일이 아니라, 그저 무탈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아닐까 싶다. 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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