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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품격 - 통쾌하거나 찝찝하거나 찌질하거나 위대하거나
박재항 지음 / 위북 / 2021년 6월
평점 :


영화를 보더라도 반전이 있는 영화가 짜릿하고 명연설을 들을 때도 반전의 한마디가 뼈를 때리듯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광고계에 오래 몸담았다는 저자의 다양한 반전에 관한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내각의 유일한 남성이라고 언론에서 평했던 영국의 대처 수상이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며 현대가 되었다는 아이에게 자신이 현대를 발명했다고 외친 헨리 포드 등 유명한 사람들의 반전 에피소드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숨겨진 반전의 이야기, 현 시대의 반전 스토리 등 다양한 시공간의 반전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어린 시절 소피아 로렌의 오디션을 다룬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충만히 있으면 언제든 스스로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젊어지는 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네! 벨라스케스를 흠모하여 그의 시녀들을 수십번 오마주한 피카소의 자신감도 인상적이었고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 또한 강렬하다.
맨 마지막까지 읽으면 저자가 하고 싶던 그 말, 반전을 만드는 마지막 코드는 바로 자신감이 뒷받침된 긍정이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반전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고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 또한 품격있는 반전의 사용으로 좀 더 품격있는 대화와 긍정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 매력적인 반전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고 싶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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