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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선생님의 강아지 마음 사전
설채현 지음, 낭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평소 텔레비젼 방송에서 뿐 만 아니라 유투브에서도 자주 뵙던 설채현 선생님의 책이 출간된다니 관심이 갔다. 설선생님의 글에 낭소 작가님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강아지 마음사전이라는 예쁜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은 수많은 반려견의 가족들이 강아지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고 좀 더 잘 소통할 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읽어도 쉽게 잘 읽히는 책이다.
우리 부모님은 동물을 무척 좋아하셨고 그래서 나의 성장기는 늘 강아지와 함께했다. 몇 년전 기르던 천사같은 닥스훈트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는 충격이 너무 심해서 엄마와 함께 다시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강아지 마음사전이다보니 자연스레 강아지와의 추억들이 살아났다.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단어 유기견, 유기묘라는 단어이다. 귀엽고 작다고 키우기 시작하다가 어느새 커졌다고 또는 병이 들었다고 버리는 사람들. 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질 각오를 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책의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반려견이 있는 가정이라면 쉽게 겪을 다양한 상황들이 소개되어있다. 아이를 키울때 육아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듯 강아지를 키울때도 사랑하는 마음에 더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할 듯하다.

꼬리를 흔드는 행동에도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있고 장난감이 아닌 소중한 생명으로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등등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서평을 쓰는 동안에도 우리집 푸들은 옆에 와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무더운 한여름 거리에서 떠돌던 쪼꼬미의 주인을 찾기위해 노력했고 긴 여정을 통해 결국 강아지의 새가족이 되었다. 더는 강아지를 안키우겠다했는데 강아지에게 선택받은 느낌이랄까. 어릴 때의 고생스런 기억대신 사랑듬뿍 받은 기억만 남도록 이 아이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것이다. 책임감있고 소통 잘하는 지혜로운 가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