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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평점 :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
"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이책은 허허당 스님의 글과 그림을 볼수 있는 책이다.
시 같은 짧막하 글귀에서 허허당 스님의 인생 잠언록이 담겨져 있고, 아름다운 그림까지 곁들여 볼수 있는 책이었다.
허허당 스님은 출가해 수행을 쌓으면서. 깨달음은 결코 찾아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비웠을때 비로써 깨닫는 것이라 여겨 "비고 빈집" 이라는 뜻으로 "허허당"으로 스스로 이름을 바꾸셨다.
이 책은 불교에서 스님들이 흔히 말하는 무소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소유라고 이야기 하니 무척이나 거대하고,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이책을 읽고 있노라며, 간결한 뜻에, 직설적인 방법으로 무소유에 대해서 모름지기 잘 모르고, 문학적인 해석 능력이 부족하여도, 충분히 다 이해할수 있는 수준에서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참 사람처럼. 자존심과 자만함, 과시욕, 명예를 등에 지고 살아 가는 동물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물론 사람이 동물과 가장 다른 이유중에 하나가, 생각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수 있다는 사실이지만
어쩌면 동불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그만큼 자기 과시욕이 지나치치 않나 이 책을 보며 생각했다.
동물들은 단순히, 날고, 먹고, 번식하는데서 행복과 욕심을 느낀다면, 사람들은 좀더 좋은 집으로, 좀더 높은 자리에 위치로 올라 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서로 헐뜯는 경우도 종종 볼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그런 헛된 욕심과, 그릇됨을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가끔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게 하는 챙피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부조리> 라는 글귀에서
모든 자연의 위치들은하늘의 뜻이 없기에 안되는 것이구나 하고 다른 방향을 향해 돌아가지만
인간은 안되면 되게 한다는 정신으로, 얼마나 자연의 순리를 거슬르고 얼마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고 있는지 적절할게 잘 표현하였던
글귀가 아닌가 싶다.
<새가 저리도 자유로운 것은>
이 글귀에서는 새가 자유로운 것은 오로지 날개가 하나로 날기 때문이다 라고 이야기 하였다.
맞다 새는 오로지 자신의 날개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이동한다.
하지만 사람은 단순히 먹고 , 자는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 가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무거우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이 역시 인간은 과한 욕심을 잘 표현하여, 가슴속이 뜨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그대 손눈썹에 걸린 세상" 은 허허당 스님이 이야기 하는 무소유에 가름침을 그 어떤 책보다 속 시원스럽고,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되어, 허허당 스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전달받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단순히 머리에 가르침만 남기는것이 아니라, 허허당 스님의 그림들도 감상할수 있어.
보는 재미도 놓칠수 없는 책이다.
마음에 욕심으로 가득찰때, 좀더 탐욕스러운 인간이 되어 갈떄,
감투에 욕심이 날때, 자신보다 잘난 사람에게 비교할때,
그럴때 이책을 펴놓고, 이야기 하리라.
"새가 저리도 자유로운 것은 날개 하나로 날기 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