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문장들
박범신 지음 / 열림원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힐링

 

- 박범신 -

 

 

 

소설 "은교" 로 유명하신 박범신님의 최신작인 "힐링" 을  만나보았다.

박범신의 에세이집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은 책이다.

쉽게 말해, 일기장이나, 다이어리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을만한,

아주 사소한 일상적인 문제에서, 과거의 추억, 정치적 문제등등 그분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박범신 작가님을 알게된 것은 은교라는 소설이 영화로 되면서 알게되었고,

SBS에서 현재 방영중인 힐링캠프에 출연하셨던적이 있었다.

그때 그분은 자살을 4번이나 시도하셨다고 하셨는데

이 책은 그런 작가님의 힘든 시절을 직잠해볼수 있을만한 이야기도 간혹 등장하기도 했으며,

부인과의 소소한 일상, 저녁에 먹은 김치찌개에 소주 한병의 감사한 마음등 아주 작은 일상의 행복감과

청춘과 젊음에 대한 부러움과 아쉬움, 다가오는 노년의 대한 걱정 그러나 나이들어 가는것은 자연적인 것이라 말하는 그분의 이야기

담배값 인상에 관한 발언, 김근태 국회의원의 죽음에 대한 생각,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자신의 소신등 정치적인 견해도 볼수 있었다.

 

이 책은 특별한 주제가 없다.

정말, 박범신 작가님의 메모 수첩을 보는듯한 약간은 뒤죽박적인 느낌도 없지않나 있었다.

그 이유는 정치를 이야기 하다가 그 옆 페이지에는 안방에 들어온 파리 한마리때문에 짜증스러운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큰 틀에 박힌 책이 아니라, 그분의 생각의 견해를 관찰해 보는 그런 느낌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인 4장에서는 이분의 문학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계신다

특히나 유명 작가이신 이분의 문학적 세계에서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분의 유명 작품들을 볼때면, 정말 이분은 타고나신 글쟁이가 아닌가 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는데

이 분 역시 창작에 대한 고통은 정말 크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음 생에서는 작가로 살지 않겠다는 이야기, 오욕철장을 보는 일이 끔직하다는 표현해서

그 분의 힘든 문학적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다.

 

 

특히나 중간중간 멋진 그림이 삽화 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요즘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다.

박범신 작가님의 책 제목도 힐링이지 않은가?

힐링의 뜻은 치유를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다치고 상처받았던 나의 마음과,

젊음이라는 무기와 이름 앞에 단지 용기가 없다는 그런 망설임에 힘들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정말 힐링을 불러 일으킬만한 나의 감성을 촉촉히 봄비처럼 적셔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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