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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선물
임창연 지음 / 창연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아주 특별한 선물
- 임창연 -
임창연 시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은 시와 사진을 함께 볼수 있는 책이다. 마음에는 촉촉한 감성을 눈으로는 보는 재미도 충족시킬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대부분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면 총 46편의 시를 감상할수 있다.
주제 또한 장미, 짜장면, 느티나무, 에어컨 실외기, 소화전 , 버스정류장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물이나 자연에 빗대어 표현하여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 증가 시켰다.
아직도 시는 늘 낯선 문학의 세계로만 느껴지던 나에게 이 책은 좀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책인 아닌가 싶다.
임창연 시인의 시는 묘사와, 함축적, 서정적이다라는 느낌 보다는 돌지구적인 직설적인 표현법이 많아서 나같이 시에 관한 무외한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 하고 느낄수 있으며, 그것이 곧 감동에 여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사진에서는 낙엽, 느티나무, 장미, 매실나무, 감나무등 계절을 대표하는 자연의 모습들이 등장하여, 마음의 평화로움도 동시에 느낄수 이었다.
[아버지]
이 책에 가장 좋은점은 역시 시 자체를 두고 칭찬해야 하지 않나 싶다.
특히나,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을 어떻게 에어컨 실외기에 표현할수 있었을지 ,,, 참 뛰어난 표현법이 아니었나 싶다.
에어컨 실외기처럼 아버지도 늘 우리를 위해 희생하지만 그 노고를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표현을 아주 잘 표현하였다.
"아주 특별한 선물" 에 수록된 그 어떤 시보다 돌직구적이면서, 가장 뛰어난 표현법이 아닌가 싶다
몇번을 읽고 읽고 또 읽고, 두고두고 보고 싶어 살짝 이 페이지를 접어 두기까지 했었다.

[사랑을 열다]
'사랑을 열다'에서는 남산타워에 가면 사랑하는 여인들이 서로의 소원을 적어두고 오는 자물쇠가 생각났다.
사진 역시 아름다운 커플들의 알콜달콩한 사랑의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이처럼 "아주 특별한 선물" 은 나에게 정말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되어 다가왔다.
어렵겠만 느꼈던 시를 아주 현대적이고 감각적이게 표현하여, 시도 이처럼 단순하고 ,편안하게 느낄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시를 많이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는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헤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분량은 적은편이다. 그래서 짧은 틈을 이용해서 충분히 볼수 있는 책이다.
두고두고 이 책을 손에서 뗄수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