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거스르는 책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
이희수 지음 / 일빛 / 2003년 7월

내가 선뜻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을 택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다름아닌 내가 여행했던 그 곳을 추억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읽고 난 후에는 다음여행지에 대한 구상을 설계하는 것도 가능했다. 단순한 설명형식이 아닌지라 각 문화에 대한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묘사되는 듯하다. 작가가 직접 체험한 깊이 있는 관찰과 사색을 통해 각 문화에 대한 전반적이해 뿐 아니라 삶의 방식까지도 이해가 가능토록 해준다. 중간중간 실린 사진 또한 각문 화의 다른 분위기를 훔쳐볼 수 있는데 적절한 도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다. 누구나 한번쯤 다른 문화가 그리울때.. 새로운 문화적 앎을 추구하고자 할때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알고보니 보이더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ㅣ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그리고.유럽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인 사전 필독서다. 나또한 유럽여행을 떠나기전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고갔더랬다. 여기저기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유럽의 국가들...그리고 수없이 많은 박물관... 유럽에서는 책속의 주인공들을 쉽게 그리고 감격스럽게 만날 수가 있었더랬다. 읽고 떠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유럽여행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아. 처음 나는 그리스 신화에 대해 관심이나 알고자하는 욕구는 없었더랬다. 길고도 어려운 신들의 이름이 한몫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읽다가 폭! 빠져들고 마는 책이다.쉽고 재미나게 설명되어있을뿐 아니라 읽다보면 자연스레 그 신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제는 내가 찍는다.

이 사진 정말 니가 찍었어? - 결정적 감동의 디지털카메라 촬영 노하우!
박유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3월

이 책을 구입하게된 것은 아무래도 디시인사이라는 사이트가 한 몫을 한 듯하다. 이런저런 경우의 사진촬영법과 기초 상식들을 많이 다루고 있고, 실제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있어서 이해를 도와준다. 초보가 이용하기에는 쉽게 이해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정보들을 가질 수 있어 좋을 듯 싶다.

나같은 경우에는 그안에 함께 동봉되어있는 무료 인화권도 유용하게 사용하긴했다. 그러나 초보가 아니라면 이제 따라하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작품을 창의적으로 완성해보려는 수많은 노력과 연습과 시간을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하리란 생각이 든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연습뿐인 것 같다. 기초적인 지식 습득이 끝난 이후에 얼마만큼 투자하는가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지게 되는것이다.

간결하지만 그게 모든것!

들으면서 정리하는 이보영의 120분 영문법 (교재 + 테이프 3개)
이보영 지음 / 넥서스 / 2002년 3월

처음에 친구가 연수준비를 하면서 자신이 본책이라며 추천해주었다. 처음 접할때는 '아니 이 친구가 날 뭘루 보구..'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런것이 정말 기초적인 입문서인 까닭이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함께 동봉되어있던 테잎을 들으면 들을수록 중학교때부터 배웠으나 불확실하게 기억되었던 부분들, 실제로 입에선 떨어지지 않았던 말들...이런 모든것들이 머릿속에 층계식으로 쌓여져 가는 기분이랄까?

한권을 다 보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하다가 중간에 덮어두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짧고 간결하기에 마저 끝내버리고자하는 욕심이 생기고 더욱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듯 싶었다. 무엇보다도 테잎이 넘 재미있는지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입가에 웃음을 머문채 들을 수가 있다. 머리에..그리고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기초부터 다시금 정리할 수있는 그런 책이다. 이것을 계기로 다시 회화도 구입해서 들어보았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

언제 이보영처럼.. ^^;

이보영의 영어회화사전 (테이프 별매)
이보영 지음, 스캇 피셔 외 감수 / 두산동아(참고서) / 2002년 11월

이보영의 저서들을 보고 있노라면...언제쯤 이렇게 영어에 능통하게 될것인가...한숨이 절로 난다.. 내방 책꽃이에는 이런저런 영어에 관련한 책들을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영어회화. 우리나라 교육방식상 입이 열리긴 힘들다지만 그래두 나름대로 안간힘을 써본다.. ^^* 이 책은 여러 상황별루 다양한 표현 방법을 제시해준다. 모든 회화 책이 그러하겠지만 한 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유용한 표현어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럴때 일케 표현하는거구나' 일상생활에서 간단하면서도 신선한 어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짧막한 본문과 함께 관련된 주제의 단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장소와 상황별루 구분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는데도 무리가 없다. 유학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것 같다. 그러나 책이 아무리 좋다한들..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꾸준히 배우고자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