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공동체 사상 - 문화적 배경에서 본 초기 교회들
로버트 뱅크스 지음, 장동수 옮김 / IVP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저자는 기독교적 관점을 넘어 역사적으로도 재조명 받아야 바울의 공동체 사상에 대해 18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1장은, 1세기 중엽 그리스-로마 세계의 변화되는 공동체 개념과 당시 유대인, 헬라인, 로마인들 사이에 존재했던 철학, 종교, 단체(공동체) 등에 대한 언급으로, 그와 같은 환경과 상황을 경험했던 바울과 그를 통해 형성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출현은 당연한 것이었다.

2장은, 바울 공동체 사상의 독창성을 자유 연결한다. , 바울 공동체 사상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사망의 얽매임과 초자연적인 존재들로부터 자유 얻게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따라서, 바울 공동체의 자유는 첫째, 죄와 율법과 다른 세력 등으로부터 해방되는 독립성둘째, 성령에 대한 의존성’, 그리고 셋째, 사회적, 우주적, 개인적, 하나님 차원에서 갖게 되는 상호 의존성 누리게 된다.  

3장은, ‘가정 모임으로서의 교회 대한 설명으로, ‘에클레시아라는 단어 의미의 변천 과정을 소개한다. 바울은 단어를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 인사말에서 교회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는데, 당시 교회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모임이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만남으로”(67) 평균 모임 인원이 30-35 정도 되는 가정모임 공동체였다.

4장은, ‘에클레시아라는 용어에 이어 바울 서신에서 164 등장하는 크리스토(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용어와 함께 하늘의 실체로서의 교회 언급한다. 단어의 의미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보다는 주로 그리스도인 개개인을 뜻하는데, “믿는 자들은 역사적 예수의 사역과 부활하여 승천하신 주님과의 교제에 의존하고 있다.” (81) “그러므로 바울에 의하면, 그리스인들은 영원히 지속되는 하늘 교회와 정규적으로 모이지만 성격상 간헐적일 수밖에 없는 지역 교회에 동시에 속한다.”(85) 것이다.

5장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가족으로서의 공동체 여기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이기 때문에 또한, 그리스도인은 아가페 중심의 사랑(고전 13) 실천해야 하므로 바울의 공동체 사상은 사랑하는 가족 공동체 사상 기초를 두고 있다.

6장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가족 이어 이제는 으로 지칭한다. ‘ 비유로 바울은 이라는 단어의 용례 설명과 함께 바울 서신 여러 곳에서 (고전 12:12-30; 12:4 이하; 1:15-19, 2:19, 3:15; 1:21-23)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기능적인 몸으로서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7장은, 공동체의 성장은 구성원들의 지식이 증가되고 풍성해질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공동체에서 지식은 아주 중요한 요소로써, 지식은 믿음을 통해 얻을 있고 믿음은 성령의 역사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공동체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식이며, 지식의 내용은 하나님의 모든 권고이고, 유일한 원천은 하나님이다. 그러한 지식은,….오직 성령에 의해 공동체의 지체들에게 전해질 있다.” (140).

8장은, 공동체의 성숙을 위해 필요한 구성원들의 신체적인 표현(행동)들에 대한 언급으로, 아담 안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하는 침례 지체와 함께 교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안수’, 공동체의 지체들이 함께 나누는 공동 식사’, 그리고 지체들이 서로 문안하는 인사의 입맞춤 믿는 자로서 타인을 섬기는 소유 나눔 있다.

9장과 10장은, 은사를 통한 사역 질서 관해 설명인데 먼저, ‘은사의 사역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구원 활동”(167)이다. 특징으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동등하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효과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지고, 정기적일 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도 나타난다. 또한, 새로운 성향으로 기존의 인격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은사의 질서 우선, 다른 사람을 섬기며 덕을 세우기 위함이 전제되어야 하고, 균형 있게 이해할 있는 범위 안에서, 분별력을 가지고, 사랑의 마음으로 절제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은사를 주권적으로 통제하시는 성령께서는 은사가 아무렇게나 불규칙적으로 분배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시며, 안정되고 질서 있게 공동체에 분배되길 원하시며, 사람들에게 임의로나 강압적으로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바울에게 질서는 중요한 것이지만, 그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었다. 그리스도인의 사역과 행동의 기본 원칙들이 준수된다면, 질서는 자연적으로 따라온다.”(189) 믿었다.

11장은,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했던 다양한 신분상의 차이에 대해 바울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먼저, 바울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공통으로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어떤 차별도 생길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공동체 지체들은 세상의 평가 방식을 지양하고 가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적, 정치적, 사회적 지위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sex) 차별에서도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그러나 바울은 원칙과 더불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강조했다. , 바울은 복음이 가져다 주는 평등보다는 일치에, 또한 일치 안에 어떤 새로운 획일성이 생성되는 것보다는 다양성이 보존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203).

12장은, 신앙 공동체에서 여성의 역할 대해서 말하고 있다. 여성은 남자와 동등한 위치와 자유를 갖고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옷차림(외모) 결혼 생활에서 아내의 규범, 그리고 교회생활에서 나서지 않는 규범 분명한 제한은 있다고 주장한다. , “바울은, 차원에서는 공동체 내의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그것이 운영되는 다른 차원에서는 성적인 차이가 지속되는 것의 합법성을 인정했다.” (221)

13장은, ‘제사장과 평신도’, ‘직분을 맡은 자와 평범한 ’, ‘거룩하게 구별된 자와 보통 사람들사이의 차이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에 관해 설명한다. 또한, 신앙 공동체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존재하지 않고, 또한 존재할 없으며, 공동체의 공동 책임은 조직 복지 징계 성장이다.

14장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위치와 기능에 대한 설명이다. 바울 공동체는 계층적 구조의 모임이 아니었을 아니라, 사람이나 일단의 무리에게 구성원을 통치할 있는 권한을 주는 구조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평등주의를 실행한 것도 아니었다. 바울 공동체는 오직 신정적(theocratic) 구조 방식이었다.

15장은, 바울 사역의 인적 구조에 관한 내용이다. 바울은 대부분의 경우 많은 동역자와 사역을 감당했던 것을 있다. 먼저, 사역 부분에서는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재정 후원자들과 직접 사역에 동참했던 동역자, 그리고 인종적, 사회적, 성적 부분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 ‘여성들이 있었다.

16장은, 바울의 선교팀과 교회들과 연계성에 관한 설명으로, 바울의 선교팀과 교회들은 운영 원칙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첫째, ‘성격면에서 선교팀은 교회들과 달리, 특수하고 한정된 목적을 위해 존재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특성 때문에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둘째, ‘기능면에서는 내부 지향적이기보다는 외부 지향적이다. 셋째, ‘은사면에서는 공동체 내인보다는 외인들에게 초점을 맞춤으로 주로 지역 모임 밖에서 사용된다. 넷째, ‘권위면에서는 바울이 책임자의 권위를 갖는다. 그러나 사역팀과 교회는 전도 사역의 부름을 알리고, 부름을 위해 사람을 임명하고, 재정과 기도로 사역에 참여하고 모여서 선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활동에 동참한다.

17장과 18장은 바울의 권위와 사용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 바울의 권위의 본질은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바울은 공동체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에 앉지 않고 그들을 향해 권위적인 자세로 행동”(301)하지도 않았다. 설령 공동체에서 권위를 갖고 권면이나 교훈이나 경계나 질책을 때도 그는 항상 공동체 의식을 갖고 했다.

그리고 바울의 권위는 공동체의 개개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복종해야 유앙겔리온’(복음) 기초한 것이었다. , “바울의 사도적 권위는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께서 주신 은사로서,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질 공동체들 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318) 그러므로 바울은, 권위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며, 말과 행위로 타인을 섬기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낼 인정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결론은, 바울의 공동체 사상에 대한 저자의 평가이다. 저자는, 바울의 공동체 사상은 성령 중개를 통해 안에서교회들의 잠재력을 평가해서 나온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바울의 공동체 사상은 복음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예수의 희생적인 섬김 공동체 안에 모범과 동기 부여의 역할을 하고, 예수의 부활 지체들의 연합을 이끌어냈을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는 은사와 사역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데도 바울 공동체는 “복음이 인간 존재의 실질적인 모순들과 맞물려 있는 방식”(320)이었기 때문에, 바울이 제시한 공동생활의 이상들을 충분히 실현하는 실패”(319)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바울의 공동체 사상 원리 오늘 날에도 여전히 혁신적이며 도전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2) 서평

우선 바울의 공동체 사상 관한 내용을 전개하는 저자의 접근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1장에서는 바울의 공동체 사상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이유와 함께, 2장부터는 7장까지는 바울의 공동체 특징(2: 자유 공동체, 3: 가정 공동체, 4: 하늘 공동체, 5: 가족 공동체, 6: 지체 공동체, 7: 지적 공동체) 언급하고, 8-14장에서는 공동체의 내적 특징을, 15-16장은 공동체의 외적 특징, 그리고 17-18장은 공동체 지도자에 대한 특징으로 접근하는 일목요연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서 언급한 바울의 공동체 사상이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영향을 부분(, 가족과 국가와는 별도로 종교적 공동체를 공식화하는데 이바지했다는 것과 기독교 사상과 관습의 발전과 함께 일반적 사회 이론을 형성하는 데에도 공헌했다는 , 그리고 교회 구조나 반문화 그룹에 대한 대안의 필요성을 자극했다는 ) 대한 저자의 분석은, 아주 예리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속적 교회 성장의 허상에 사로잡혀 있는 목회자들에게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 성장의 본질을 보게 하고 도전을 갖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또한, 철저하게 성경적 석의에 근거해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저자의 사고는, 목회자의 권위에 따라 무조건 순종하고 믿으라는 일부 몰지각한 목회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유대교는 법전 중심으로, 헬레니즘 종교 단체는 제의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복음 공동체(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로 지체들과 하나님 그리고 지체들 상호 간에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교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192) 저자의 주장은,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식”(140)이라는 저자의 주장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따라서, “교제중심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책의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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