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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강환국이 묻고 GPT가 답하다 - AI가 퀀트 투자자에게 알려준 가치투자의 정석
강환국.챗GPT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3월
평점 :
AI가 퀀트 투자자에게 알려준
가치투자의 정석
신문을 보면 챗GPT가 상상 이상의 능력을 보여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를 보면 "챗GPT 지음" 이라고 당당하게 쓰여있다.
챗GPT가 책도 쓸 수 있다는 것에 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주식투자'보다는 '챗GPT가 씀'에 더 집중했다.
이 책은 '인간' 강환국이 '인공지능' 챗GPT와 주고받은 문답을
옮긴 것으로, 오류로 판단되는 부분은 따로 설명을 덧붙였다.
목차, 초고, 추천사, 내용 모두 챗GPT가 답변한 것이고,
추가 설명과 의견만이 저자 강환국이 작성한 것이다.
책 제목만 제시했을때, 챗GPT가 답변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제2부 : 벤저민 그레이엄과 가치투자의 탄생
제3부 : 워런 버핏과 가치투자의 진화
제4부 : 가치투자의 주요 인물들
제5부 : 가치투자 배우기
제6부 : 가치투자의 미래
제7부 : 가치투자로 성공하기
초록색 부분이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정말 깔끔하게 작성한 목차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을 알 수 있다.
가치투자를 잘모르는데 쉽게 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유사, 차이점과 글머리 기호가 잘 제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가독성이 아주 좋다!
사람이 쓰다보면 문장이 길어져서 핀트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AI가 작성한 글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문장이 짧다.
한 문장을 읽고 ‘한 번에 머리에 들어오는 정보’가 적어서 좋다.
내 기준 '잘 쓴 글' = '잘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상당히 만족해하고 또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역시 AI라서 그런지 (어쩌면 당연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은 저자 강환국이
'두루뭉술하고 일반적인 질문을 하면 그에 맞는 수준 낮은 대답이,
디테일, 전문적인 질문을 하면 그에 맞는 수준 높은 대답이 나온다.'
라고 제시한 것을 보면
‘가치투자’를 설명하는 책이니 원론적인 이야기가 당연한 것 같기도!
저자가 가치투자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니까 질문을
알아서 잘했겠지만 반복되는 말이 너무 많아서 반복학습 엄청 된다.
그래서 더 술술 읽었던 것 같다. (좋으면서도 지루했던 부분)
또한, 챗GPT가 구사하는 문장 구조(말투)가 너무 똑같아서 지겹다.
소설을 이렇게 쓰면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식으로 전문가의 시선에서 챗GPT가 놓치는 부분이나,
구체적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재질문하고 추가 설명을 해서
내용측면에서도 초보자에게 정말 쉬운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 보다는
가치투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중간중간 ‘오(!!!!) 그렇구나.‘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당연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를 제시하고 챗GPT의 답변 능력을 보는게 더 재밌고!
챗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면 (알파고와 비교한 부분)
그 능력은 더 상상 이상일 것이라 기대되면서도 무서운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