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
마담롤리나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속의 일러스트가 예쁘고

제목처럼 되고 싶어서 읽게된 책!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책 겉표지가 뭔가 봄 여름 느낌!

화사한 느낌이라 책의 주제와 알맞는 것 같다.


 


 

나는 항상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과 목차를 꼭 읽는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도 목차를 보고 끌리는 주제가 있었기 때문!

작가님이 그림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느꼈던 내용들이 있는데

그 내용들은 아무래도 내가 준비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전개라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게 주된 부분은 ‘4.하고 싶은 일을 하면 어떨까’ 부분이라

그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의 깊게 읽었다!

“그 상황을 반복해서 곱씹어 보는 버릇 때문에”

“행복한 일은 한 번 느끼고 흘려버린다.”

“의도적으로 좋았던 순간을 되도록 많이 골라 보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너무 나같아서 놀랐던 부분...ㅎㅎ

나도 지난 일 곱씹기 대마왕이라서,

항상 누굴 만나고 오면 ‘아 그건 괜히 말했나? 아까 내가 물어본게 무례했거나 상처가 되었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실수 대신 즐거운 일 떠올리기... 오케이...

“꼭 이루고픈 목표도 없고,”

어렸을 때 부터 꿈은 크게 가져라... 목표가 있어야한다...

이런 말 참 많이 듣고 자랐는데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그렇게 살아온 나한테는 나를 갉아먹게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하고싶은 것도 없고 그냥 해야하니까 하는 건데

해야해서 하는 일에 자꾸 의미부여를 해야하는 게 피곤했다.

“삶의 의미를 억지로 만들고 싶지도 않고,”

고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에 진짜 별거 아닌 것까지 의미부여했었는데

대학을 가고싶었으니까 그때 하나하나 의미부여한 게 부질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입학사정관님들도 보면서 웃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젠 왜라고 물으면

“그냥”

이라고 답할 수 있는 당당한 어른이 되었으면^^...

공부를 시작하고 울보가 된 나에게~~

정말 잘 울지 않는 성격인데 한 번 울고나니까 되게 속이 후련하고

괜찮아지는 느낌을 받아서 그 뒤로는 힘들게 참지 않는다💦

예민 끝판왕이 되는 시기를 고슴도치로 표현하다니... 감탄스러워...

“그러다 제풀에 지쳐 까무룩 잠들고 나면 어느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사람처럼 가벼워진다.”

맞아... 힘들면 울자 그냥... 지칠때까지...


 

“내가 나에게 관대해야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상냥한 마음이 내면에 있어야 타인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맞는 말

올해 나는 마음의 여유가 진짜 하나도 없었다.

자존감도 바닥치고 스스로 너무 못나보여서 상대방이랑 계속 감정을 공유하는 게 힘들었다🪨

내 여유를 찾는게 간절해서 결국 다른 길을 택했는데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아도 나에게 지난 인연들과도 연락하고 차츰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돌아볼 시간이 생기면서 그때 내가 상대를 정말 생각하지 못했구나 싶다... 미안한 마음...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

옆에 있는 사람이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놓아버리고 싶은 사람이란 걸 느꼈을 때,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 정말 나한테 여유가 없구나 하고 느꼈었다.


 

웃자!

나랑 잘 지내고 싶었던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다.


 

“비교로 마음이 지칠 땐 일단 그 자리를 빠져나와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문제 ‘비교’!

그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된다.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또 그 생각에 꼬리를 물고 물어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사람 바로 나✋🏻

“걱정을 걱정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나를 들여다보면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쉽지 않다.”

“내 모습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내 못난 구석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나를 지지하고 사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느꼈던 건

내가 나를 사랑해야한다는 그런 강박감이 진짜 심했구나 싶었다.

나를 아끼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실제로는 나를 부정하는 부분도 많은데 그 부분까지 다 넓은 마음으로 사랑해줘야한다는 그런...?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잘 살아보자 싶은 마음...

이것조차도 강박이려나?

그냥 살자 그냥🌃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