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엄마도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ㅣ 뿌이뿌이 생각 그림책
아그네스 라로쉬 지음, 루실 아르윌러 그림, 금동이책 옮김 / 금동이책 / 2019년 4월

비 오는 날은 우중충하고 외출하면 젖고 .. 빨래도 잘 마르지 않아 괜시리 짜증이 가득한 날이라 느끼는 엄마와 그 엄마의 모습을 본 우리 아이들도 비 오는 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보게 된 책. 

비 오는 날 하면 어둡고 우중충한 느낌이 바로 떠오르는데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동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채로운 색상이 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한 색이 빗방울만 없으면 맑은 날 이야기인 것처럼. 

그래서 보는 내내 비 오는 날은 우중충해 어두워! 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마치 비 오고 난 다음날 해가 쨍쨍할 때의 모습 같은 느낌.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비 오는 날의 모습을 읽기만 해도 상상할 수 있을 정도여서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동화 속 강이처럼 장화를 신고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찰팍찰팍 걸어보고 비 오는 날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장마가 다가오는데 .. 우울하고 빨래못한다는 생각 보다는 아이와 한번은 같이 비 오는 날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