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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주의자가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가?
마이클 루스 지음, 이태하 옮김 / 청년정신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이 책에 제목에 대해서 상당한 호기심을 가졌었다. 진화론과 창조론이 연합할 수 있을까 에서부터 기독교인이 다윈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까지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연도태를 통한 진화는 기본적인 과학사실로 인정하고 책을 시작한다. 그래서 진화론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기본 교리들 (창조에 관한 부분을 제하고)을 나름대로 해석한다.
인간, 인간의 정신, 영혼, 원죄, 성경의 해석 등 첨예한 대립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까지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진화론을 바탕으로 과학적, 철학적 해석을 통해 진화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기독교인이 되는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솔직히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인정한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바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이 책은 대단히 오만하고 건방진 한 늙은 다윈주의자의 헛소리로 여겨질 수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론 인정하면서도, 때론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읽었다. 하지만 그쪽 분야의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을 얻었던 거 같다. 그리고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해석이 나름대로 매력을 주었었다. 마지막으로 같이 읽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책에 대한 감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진화가 과연 과학적 사실인가. 그렇다면 난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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