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고 다정하게, 할 말은 하는 학교생활 대화법 - 선생님·친구들에게 똑 부러지고 상냥하게 말하는 연습 말랑말랑 요즘지식 7
김정 지음, 심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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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
당연히 자기 것이겠거니 하며
5학년 첫째가 책을 읽더군요.

저희는 홈스쿨이라 학교생활은 아니지만...
대화법은 어느 관계에서나 중요하니 요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책 서두에서부터
어린이취향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요즘 그리기에 관심 많은 저희 아이가
무척 흡족해 하더라구요

책 상반부 반 정도는
친구와의 관계에서의 상황들을
설명해두었는데, 어떤 상황을 한 쪽 면으로만 치우쳐 바라보지 않고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책의 후반부는 선생님, 즉 어른과의 관계에서 이러 저러한 상황이 생길 때

어찌 대화하거나 반응할지에 대해 풀어주는데....

엄마인 제가 봐도
참 착한 책 같았어요. 😄🤭

저희 집 아이가 이 책을 꼼꼼히 보더니
하는 말이

"엄마, 이 책 참 마음에 들어~
그림도 너무 귀엽고, 나도 이렇게 그려보고 싶고,
내용도 참 좋은 것 같아~"

그래?
다행이다...ㅎㅎㅎ

그러곤 둘째가 책을 읽기 시작하더군요... ^^

두 아이 모두에게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해보고 어떻게 반응해 볼 수
있는지 간접 경험을 해 보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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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5 - 도로 교통법, 누가 가해자인가! 어린이 법학 동화 5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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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5 도로교통법!
딱 보기에도 재밌겠다 싶어지는 표지.

그리고 도로교통법에 대해서는
아이들도 관련되는 부분들이 있을테니
아는게 좋을듯하여 선택하게 된 도서.

어린이들이 사건을 접하고
해결해가도록 등장인물 설정도
어린이들이고 각자의 역할도 이렇게
그림으로 잘 표현해 두었네요.

겉 표지만 보면 만화체 글밥이 많을듯하지만
속에는 글밥이 더 많아요.
어린이의 자전거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그것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스토리라
흥미롭고, 물론 뒤쪽에 다른 스토리도 나옵니다.

더러는 <도로교통법> 같은 설명들이
스토리전개 글씨체와 똑같은 글씨체로
표기되어서...
다르게 구분해서 기록되었으면
더 좋았겠다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이해가 필요한 <개념정리> 내용은

그림을 통해 쉽게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

아이들에게 저녁에 자면서 조금씩
읽어주었는데, 큰 애는 뒷내용이 궁금해서
낮에 혼자서 다 읽어버렸어요.

그림과 글씨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한 것 같아요.
그림이 없으면 책읽기 싫어하지만
또 글밥이 있는 책을 읽어야하는
초등 중학년, 고학년들이 보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우리집 저학년은 함께 잘 보았네요.
혼자서는 아니고요.ㅎㅎ

아이들에게 책이 어땠는지
물으니...
이야기가 흥미로왔고
모르는 걸 많이 알게 되었고
거짓으로 차에 부딪히고
돈을 받는 것은 범죄라는 것을
배웠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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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개구리 이야기와 우화들 - 성경적 세계관을 배우는
마이클 제임스 다울링 지음, 사라 부엘 다울링 그림, 윤주란 옮김 / 홈앤에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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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9편의 우화가 나와있으며 저자가 여는 글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초등 저학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길이의 이야기였어요.

저희집 저학년은 맨 마지막 이야기인 <왕의 초대를 받은 거위이야기>가 제일 재밌다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마치 왕의 잔치에 초대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생의 분주함으로 그 잔치에 동참치 못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우화였어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초등 저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에게도 유익한 부분들을 제시한다는 거예요.

도서관이나 관공서나 어디서든
세상의 명언들이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
적혀있고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그것을 접하고 읽다 보면
마치 그게 진리인양 착각을 하게도 되는데...

한편의 우화가 끝나고 나면
<세상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제시해서
아이들이 익숙하게 접하는 세상의 말이
말씀의 기준으로 볼 때 진리가 아님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고, 참된 진리는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 같아요..^^

각 우화들에 대한
더 깊은 토론을 위한 질문도 마지막에
제시하고 있답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
참 괜찮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특히 고학년들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해 볼
거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어서 독서토론용 교재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덤으로 추가자료가 더 필요하다면
방문하라고 사이트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영어로된 활동지를 볼수 있어서
간접적으로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
https://frogsrainydaystory.com/study-guide/

수많은 다양한 상대적인 가치관들이 판치고 있는 출판세계에서 성경적 세계관이 담긴 우화책이 나온 것은 정말 기쁜 일이 아닐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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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인생그림책 37
이은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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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부터가 아련하다.
퍼즐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조각난 잃어버림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고 예측이 되었다.
표지 그림에서부터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는
아이의 사진들, 엄마의 쪽지들....

​갑자기 기억이 허물어지고
스스로 조절할 수 없게 되고 기억의 조각들이
서서히 빠져나가버릴 때...
어떤 기분일까....?
그것을 보는 가족의 마음은...?


엄마의 메모들...사진들...
엄마의 마음들, 기억들이.....허물어져 버렸다.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엄마와의 시간을 회상하는 딸...
더 이상 같은 시간을 살아가지 않는
엄마와 딸....

그 엄마를 마주하며
이제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보아주었던
엄마를 생각하며
퍼즐이 빠져버린듯한 엄마를 챙기게 되는 딸...

정말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잃어버리고서야 깨닫게되진 않게 되기를
바라게 된다.

그림체가 뭔가 설렁설렁 그려진 듯하였다.
그런데 보다보니 어쩌면 생각이 흐려진 엄마의 기억과
그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딸의 맘을 반영하는
그림체 같게도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봐도 그림체가 질리지 않고
생각에 잠기게하며 다시 보고 또 보아진다.
일상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부모님과의 시간을 귀히 보내야겠다 생각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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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처럼
이지현 지음 / 지우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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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처럼>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다음세대 논술>지를 접하고 나서였습니다.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다음세대 논술지를 아이와 함께 어떻게 해보아야 할지 방향을 잡기 위함이 동기였지요.

저자가 한국에서의 예고 입시에 떨어지고
프랑스 조기유학을 떠나 경험한 프랑스 교육을
엿볼 수 있었고 저에게 무척 생소한 부분이 많았고 프랑스의 교육이 부럽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 프랑스 사회에서는 어떤 학교 출신이냐를 묻기보다 무슨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다는 것
-고등학교 입구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맞담배를 피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이지만
교실에 들어가면 선생님을 존중하고 선을 지키는 문화라는 것
- 자신이 직접 고른 책이 사실상의 진짜 교과서가 되고 그것을 읽고 수업 시간에 토론하게 된다는 것
- 초등학생 때 연필이 아닌 볼펜을 쓰게하며 실수한 흔적들을 지저분해도 그대로 남기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라는 것
- 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고, 교사는 가르치기만 하고 행정업무는 철저히 분리 되어있다는 것
-고등학교 3년 동안 올림픽에 나오는 거의 모든 종목은 체육시간에 실제적으로 다 경험한다는 것
- 학교에서 토론식 수업을 주로 하며 선생님은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주고 토론의 방향만 잡아줄 뿐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
-토론을 배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 교사는 수업 중에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띄고 있다는 것
- 프랑스문학과 철학 수업을 중시한다는 것
-고1때는 무조건 일주일에 프랑스어 시 한편씩을 외우게 한다는 것
-채점한 시험지를 우수한 학생부터 나눠주는데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는데 신경을 쓰고 타인과의 경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
-프랑스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교육 시장이 없다는 것
- 사교육없이 학교교육만 충실히 따라가도 바칼로레아에 통과할 수 있다는 것
-대학 입시같은 '바칼로레아'(논술,구두) 시험을 하루에 한 과목씩 일주일 동안 치룬다는 것
- 바칼로레아에 통과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과를 선택해서 들어가기는 쉬우나 오히려 졸업이 어렵다는 것

저자는 바칼로레아 시험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예시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도 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이렇게 책 한 권, 한 권을 깊이 파고들어가며 연구한 후 하는 토론식 수업에 끊임없이 훈련되고 노출되는 프랑스 아이들은 사고력과 의사표현능력, 설득력이 남다를 것 같으리라 느껴졌습니다. 체육수업만큼은 내신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체력을 중시하는 교육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편견들에 대해서도 다름이라는 이름으로 존중하는 문화라는게 우리도 마땅히 되어져야 할 교육의 방향성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한국이라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는 너무도 다른데
이 책의 내용대로 프랑스식 교육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런 독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저자는 각 장에서 우리가 실천해 볼 실천노트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그 첫 걸음에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프랑스 교육처럼 그렇게 교육 전체적인 변화를 이뤄가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우리의 다음세대 자녀들을 바라보는 교육의 가치나 방향성들에 대해 고민하고 적용해 볼 부분들은
충분히 제공해 주는 도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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