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가정예배 -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기
지소영 지음 / 두란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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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늘 믿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어떻게 성경적으로 잘 양육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지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하나님을 잘 믿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에
유대인식 교육책들도 읽어보고
영어노출도 짬짬히 시도 해보고
그림책을 가져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반응해주기도 했어요.

그런 덕인지 7세인 첫째 아이는
책읽기를 좋아하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책읽기 습관과 어느 정도의 지식들은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듯 한데...

아이들에게 말씀을 먹이는 일은...
정착되지 못하고 뭔가 뻑뻑한채로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과도기에
놓여있는 듯했었어요.

그러던 중
바로 이 책, <153가정예배>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평소 추천사를 잘 읽지 않는 저는
무심히 펼쳐 들었다가 저자의 아들과 딸이 남긴
추천사에 마음이 꽂혀버렸어요.

자녀의 글 속에서
이미 저자는 자녀와의 관계에 성공한 듯하여..
저의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사실 제가 부모님과 산책을
할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아...저 분들은 우리 아빠, 엄마를 그냥 스쳐 지나가네. 저분들도 우리 아빠, 엄마를 알면 참 좋을 텐데...'"
-딸 이슬 추천사 일부-


가정예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들은 많지요.

그러나 이 책처럼
쉽고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해보도록 도와주는 책은
많지 않을 듯 해요.

<153 가정예배>는
1 한 가지 말씀 나눔
5 다섯 가지 감사 나눔
3 세 가지 기도제목 나눔...으로
이루어지는 예배더라구요.

성경에 나오는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은 숫자랑
결합되어져 쉽게 기억되어지는 예배네요.

시작하기 전에 누구든 먼저 앉는 사람이
찬송을 시작할 수 있고
예배 시간이 짧든 길든 상관이 없는 예배!



"감사하는 마음은 벽에 던진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더니
그 말이 실제가 되었다."
p.57 153 감사의 기적 중-


저자의 고백처럼
감사의 예배가 삶의 변화로 이어진
이 가족의 여러 이야기들 가운데
딸 이슬이의 이야기가
두고두고 제 맘 속에 맴돌았어요.


대입 편입을 위해 어학원에 다니던
이슬이가 몇 주째 쓰레기가 쌓여있던
학원 주변을 청소하고 돌아온 사건이지요.

그 이후 일주일간
그 주변의 깨끗함이 유지되는 것을 보며
기뻐하는 이슬이.

그러고는 학원비가 비싸서 계속 다니기 어려워
온 가족이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며 잠든 다음날,

이슬이의 선행을 알게 된 한 분으로부터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이상 세상을 좋아지게 하는 일을 할 경우
그달 학원비를 내주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지요.

어떤 댓가를 바라지않고 행한 선행이
또 다른 감사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


이 청소 에피소드는 후에
이슬이가 프랑스 회사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는데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더군요.

여기저기 마음에 담아두고픈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제 삶의 감사가 회복되어져야 함을 느꼈네요.​


책을 읽다가
갑자기 찬양이 드리고 싶어져서
찬양을 드리고 그러다가 기도가 하고 싶어져서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예배가 더욱 드리고 싶어졌어요.​

다 읽은 날 저녁엔
형식에 메이지 않고 어렵지않게
온 가족이 즐겁게

일단은 감사 2가지, 기도 제목 1 가지로
다시 가족예배를 드리기도 했어요.

읽기만하고
삶의 한 부분으로라도 가져가지 못 한다면
아무리 대단한 책도 쓸모없겠지요.


이 책은 두껍지 않은 두께만큼
읽는내내 맘은 가볍지만 본질에는 충실하게...

가정예배에 자신없고 쉬 시작하지 못했던 가정들에게
담백하게 손을 내밀어주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예배가 더욱 절실해진
우리 모두에게...

153 가정예배가 손을 내밀어주는 듯 하네요.
그 손을 잡고
다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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