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개정판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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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관련해서는 참 많은 도서들이 시중에 나와있는 것 같네요.

저도 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또 다른 밥상머리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함을 알면서도 잊고 살아서 다시금 각성되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인 것도 같아요.
유사한 제목들이 참 많은 밥상머리 교육!

<밥상머리의 기적> 은 SBS스페셜 제작팀이 엮어낸 것이라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서 메세지를 이끌어갈지 궁금했어요.

"개천에서 용난다..." 는 옛말이 있죠~^^
그런데 요즘엔 개천에서 용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뭐 흙수저, 금수저 얘기하면서 금수저들은 이미 교육의 기회나 질이 어릴 적부터 남다르고 그 영양 하에서 아이들의 학습효과, 능력, 성취도 등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는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가 되물림된다는 얘기겠지요.

그런데 이렇게만 생각하면 한편으론 인생이 좀 씁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답니다.^^

전문가들이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밥상머리에서의 대화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은 효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고 집안 환경이 사회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유쾌한 전복에 있다.
오히려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이 여러 가지 과외 활동과 외식, 스포츠 관람 등에 치중할 때, 호화로운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며 식당의 음식 이야기에만 집중할 때, 저소득층 아이들은 가장 편안한 공간인 식탁에서 부모의 하루 일과에 대해 듣고 질문하며 언어발달을 이룬다. p.54


취재진들이 한국의 명문가를 방문하여 전통밥상머리 교육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과거의 전통적인 식사 분위기는 다소 엄격하고 치열하며 한편으론 차별적이었던 것 같은 이미지로 제게 남아있는데...
<류성룡가>의 사례에서 그가 유일하게 꼽은 가족식사 예절은 "배려"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전통밥상교육부분을 읽으며 7세, 4세인 제 아이들이 제가 식사준비를 할 때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경우 제게 와 달라고 해서 먹기도 하고 밥상에 차려진 음식을 미리 몰래 집어 먹을 때도 있었는데, 아빠가 수저를 들기 전 아이들이 밥을 먼저 먹는 것은 제가 허락지 않았지만 반찬에 손을 대는 것은 넘어가 주어서 아이들이 기다림, 만족지연능력을 배울 기회를 빼앗었던 것을 반성하기도 했네요.


전두엽과 관련된 오해를 풀어주는 부분들도 있었고 따뜻한 가족식사가 학습능력에 큰 영향을 주는 옥시토신의 분비에 대한 이야기는

막연히 좋을거라 생각한 식사 의식들이나 분위기에 대한 구체적 근거들을 발견해 가는 듯해서 좋았구요.

TV나 모니터 앞에서 식사하는 경우 아이들의 뇌가 포만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서 TV시청 시간이 비만과 직결된다는 얘기에서 우리 가족은 가끔은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식사를 하곤했는데 식사시간엔 TV를 끄기로 다시금 결정했네요.

어쩌면 우리 모두는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테지요. 그럼에도 여러가지 각 가정의 상황들로 인해 반쯤 포기하고 지내는 가정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희망적입니다.^^
공기나 물처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지만 잊고 사는 밥상머리 교육의 진리들은 간단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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