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도 답을 모르는 결과물을 그저 점잖게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파도처럼 들고나며 기다림에 함께하면서도채근하지 않고 성급히 묻지 않는 그저 그런 친구가 부러워진다사실 과정 속에 있을 때는아직 답이 없다는 것인데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빼앗긴다니...그건 내 이야기였고내 아이들의 이야기였다질문하는 입 보다바라봐 주는 따듯한 시선과기다릴 줄 아는 여유를 가진파도 같은 내가 되고 엄마가 되길엄마는 오늘도 이렇게 배운다
이 책을 한줄로 요약 한다면 <난민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야>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8살 딸에게 전쟁과 기아와 종교적 탄압같은 불평등은 이해할 수 없는 넌픽션의 영역이다 이 모든건 유니세프같은 ngo의 모금광고나 책에서만 볼 수있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난민들이 겪는 수많은 과정과 어려움을 설명해도 좀처럼 반응이 없던 아이는 그림책속에서 배를타고 탈출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답을 찾았다 사람들이 웃고있지 않았다 그 누구도 말이다. 8살이 생각하는 평등, 자유와 민주주의는 어른들이 가진 정의와는 해석이 다르지만 결국 같은 결론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똑같은 사람 이라는 결론. 어려운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시켜준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