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우리부부와 인연을 맺게 된 우리 아기! 남보다 특별한 것 보다는 그저 따뜻하고 편안한 것들을 주고자 마음을 쓰고 있다. 그래서 좋은 동화책을 많이 보려고 애를 쓰고 있던 터에 '명화태담'을 접하고는 참 마음이 푸근하고 따스함을 느꼈다. 우리정서에 맞는 우리의 자연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우리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들을 뱃속의 아기와 함께 볼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그렇다. 친숙한 박수근, 이중섭등의 그림이 따스하게 들어있어 참 좋다. 종이 질에도 우리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서 명화들이 한층더 가깝게 다가온다. 집에서 햇살이 따스한 오후에 그림 한장 한장을 천천히 꼼꼼히 들여다 보면서 우리아기와 많은 교감을 나눌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어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명화태담'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 책꽂이에 꽂아놓기보다는 내가 자주 앉아 있는 방바닥에 내려 놓아 늘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