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 시작시인선 448
김선태 지음 / 천년의시작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간혹 마음이 어지럽다. 길고도 많은 말들의 향연 속에서 순간 달아나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린 너무 많은 말을 남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크게, 그렇게 남보다 돋보이려고 애쓰는 관종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시집의 제목은 '짧다'. 그래서 돋보인다. 굳이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 오기가 돋보인다. 핵심을 꿰뚫고 있다면 굳이 길게 과대포장하지 않아도 통한다.

그래서 이 시집의 시들은 우리의 마음을 낚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우리는 이 시집에 충분히 낚일 것 같다.

관계

세상에 나와 같은 너는 없다 -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