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고백 껌 그래 책이야 72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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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고백할 수 있고, 만약 고백이 거절당하면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신기한 힘을 지닌 '고백 껌'. 소재만으로도 흥미가 돋는 책입니다.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제목이나 그림처럼 이야기 내용도 밝고 즐겁게 읽힙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예쁜 마음을 거절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좋아할 때에야만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동화입니다. 


동화를 읽다보면 정말 이런 고백 껌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한 초등 아이들 첫 책으로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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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의 하루 생각숲 상상바다 11
신희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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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이동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사람들 간의 갈등이 음악으로 해소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하나가 되게 하는 장면은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실감이 났다. 그림책 느낌의 동화, 줄글이 부담스런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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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첫사랑 폭스코너 청소년소설 5
장이랑 지음 / 폭스코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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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면 왜 죄다 표지가 핑크 아니면 보라인 거냐. 또 여친을 업고 뛰는 이 낯 간지러운 일러스트는 또 뭐고. 솔직히 이 책을 지하철이나 도서관에서 읽을 순 없다. 그래서 집에서 읽었다. 내가 산 것은 아니고 엄마가 사다 놓은 책이었는데 방학이라 집에 온 김에 심심 파적할 요량으로 조금만 읽는다는 게 순식간에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우선 마소이의 시점이 절대적으로 많아서 아쉽다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낸 호준의 시선이 좀 더 구체적으로 많이 펼쳐졌다면 감정 이입하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호준이 2년 넘게 소이한테 연락하지 못하고 망설였던 포인트가 뭔지 나는 알 것 같은데 엄마는 그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쉽게 노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가끔 부럽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쉽지 않은 부분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호준이라는 녀석은 소심해보이면서도 대견하게 느껴진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니 당연히 칭찬 받을 만하다. 하지만 글 속에 써 있는 것처럼 진작 소이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렸을 때 할친손에서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바람직한 연인이 된 소이와 호준의 사랑이 오래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요즘은 정말이지 연애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세상이 바뀐 탓이라는데 아무래도 그 바뀐 세상이 사람으로 하여금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우리끼리 관계 권력이라는 말도 자주 한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고백하는 사람이 지고 들어간다는 뜻인데 곱씹을수록 씁쓸하다.

 

시절 첫사랑이라는 말은 좀 촌스럽게 들리지만 그래도 소이와 호준이 서로 찐 첫사랑이 되는 과정, 그러니까 마소이 양의 6개의 시절 첫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랜만에 나의 고등학교 시절 앨범을 한 장 한 장 열어서 펼쳐본 것 같은 기분을 가졌다. 표지는 정말 내 개취가 아니지만 그래도 소설은 꽤 재미있고 표지처럼 가볍지만도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호준이 왜 소이를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됐는지에 대한 부분은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사랑은 일생 어려운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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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떡만두햄치즈김치라면 폭스코너 청소년소설 4
장이랑 지음 / 폭스코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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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청소년 책에 늘 관심이 많은 독서 강사입니다. 불안과 외로움에 갇힌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연령, 성별, 세대, 국적 불문하고 그 누구든 위로가 되는 책이네요. 섞어찌개같은 라면, 그 뒤섞인 맛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웁니다. 독서 수업하는 선생님들께도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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